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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주가 '곤두박질'…"비트코인과 다를 게 없네"
현대중공업, 장중 28% 주가 급락
현대중공업 유상증자로 구조조정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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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오늘(27일) 오후 2시 37분 현재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어제보다 28.68% 하락한 9만 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현대중공업이 1조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침을 발표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관련해 온라인 여론을 중심으로 위기감 어린 투자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ss_****)오늘 보니 현대중공업 주식이나 비트코인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네" "(isqu****)국민연금 현대중공업에도 꽤 투자했을 텐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26일 이사회를 갖고 총 1조2875억 원(1250만 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재무구조 개선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27일 "무차입 경영을 실연하면 재무안정성이 건전해져 향후 수주전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그룹 내 조선 3사가 5000억여 원의 순현금을 보유할 수 있어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중 순환출자구조를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포부다. 관련해 조선 계열 3사는 올해 상선 부문 목표액 75억 달러를 초과하는 100억 달러(150척)를 수주했으며 내년은 올해보다 30% 이상 높은 132억 달러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도 계획중이다. 현대오일뱅크의 부채를 제외한 기업 가치는 약 7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 내외의 구주와 신주 발행을 통해 2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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