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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의 '척당불기', 부메랑 됐다…"이번에도 안 굽히나"
홍준표 '척당불기' 액자, 2010년 의원실서 포착
'척당불기' 좌우명 두고 여권 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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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좌우명 '척당불기'가 부메랑이 되어 그에게 돌아왔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홍준표 의원실에 액자로 걸린 '척당불기'(倜?不羈, 기개가 있고 뜻이 커서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에 대한 보도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MBC는 "척당불가 액자가 2010년 홍준표 의원실에 걸려 있는 영상이 발견됐다"고 밝혔고 홍 대표는 "MBC가 참 이상해졌네”라고 화제를 돌렸다.

'척당불기' 논란은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성완종 리스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경남기업 윤승모 전 부사장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 당시 홍준표 대표에게 돈을 건넸다"고 밝히며 "홍 대표 의원실에서 '척당불기'라고 적힌 액자를 봤다고 말한 바 있다. 홍준표 대표는 당시 이를 전면 부인했고 법원 역시 그의 손을 들어줘 지난 22일 무죄를 선고했다.

관련해 오늘(27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SNS를 통해 홍 대표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척당불기'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는 회피하지 않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제1야당 대표로서 유·무죄를 가르는 중요한 주장이 거짓말이었을 수 있게 된 것. 좌우명이 척당불기”라고 우회적인 비판을 가했다.

온라인에서도 홍준표 대표의 '척당불기'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네티즌들은 "(rsyo****)MBC 한 건 했네. 홍XX 척당불기!!" "(dlal****)홍준표는 척당불기 해명 해봐라. 어떤 얘길 할지 궁금하네"라는 등의 입장을 보였다.

다만 '척당불기' 액자와 관련해 홍준표 대표를 둘러싼 1억 뇌물 수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처벌은 이루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를 통해 “일사부재리 원칙 상 홍 대표님은 이 사건으로 다시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홍준표 대표님께 정계은퇴를 권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시장은 또한 “판결 선고 후 환한 대표님의 얼굴을 보고, 저는 동시에 얼굴이 찌푸려졌다"라며 "국민들도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척당불기란 말대로 대표님은 이제 남으로부터 얽매이고 굽히지 않을 뿐 아니라 급기야 법과 국민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셨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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