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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의 성능저하' 애플, 法 대응에 '사면초가'
애플 '고의 성능저하' 논란에 법적 움직임 곳곳서
'고의 성능저하' 두고 애플 "제품 안전성 위한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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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고의 성능저하 논란에 휩싸인 애플이 사면초가에 처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아이폰 사용자 7명이 최근 법원 애플의 고의적 성능저하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써 고의로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렸다는 의혹에 처한 애플이 소송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의 고의 성능저하에 대한 집단 소송은 이 밖에도 각국에서 이어지는 중이다. 애플이 최근 "종합적인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일부러 저하시켰다"고 밝히면서 이용자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

소송을 제기한 이용자들은 "애플이 아이폰에 성능 저하 기능을 도입해 아이폰 사용에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면서 "경제적 손실을 포함한 피해를 본 만큼 이에 대해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플의 고의 성능정하 논란은 앞서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배터리 수명이 줄고 처리 속도가 느려지면서 "애플이 배터리 잔량이 떨어지면 아이폰 구동이 느려지도록 고의로 운영체계를 바꿨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다.

관련해 애플은 지난 21일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아이폰6·6S·SE 기기가 갑작스레 전원이 차단되는 걸 막고자 지난해 iOS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 저하 기능을 적용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이 덜 된 경우 기기를 보호하고자 갑자기 전원이 꺼질 수 있다"라며 "이런 현상에 대처하고자 성능 저하 기능을 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이같은 애플의 고의적 성능저하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애플이 해당 업데이트 사항에 대해 동의를 얻지 않고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하고자 '속임수(trick)'를 썼다는 주장에서다.

한편 애플의 고의적 기기 성능 저하에 대해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집단 소송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랍 언론매체 알자지라(Al Jazeera) 역시 "이스라엘 고객 2명이 최근 애플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텔아비브 법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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