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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지진, 자연스러운 여진이라도 경각심 가져야할 때

- 포항 지진, 규모 3.5에서 2.1 잇따라
- 포항 지진의 여파? 여진 최소 한 달 이상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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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지난달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25일 오후 4시1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3.5로 발생했다. 13분 뒤에는 규모 2.1 포항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포항 지진이 발생한 당일에는 여진이 33회의 강도를 보였지만 이후 점차 줄어들었다.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난 당일33회에서 이튿날 16회로 줄더니 이날은 단 3회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과도 비슷한 양상이다.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한 당일 여진은 36차례 발생했고, 이튿날 46차례로 늘어났다가 하루가 더 지나자 9차례로 급감했다.

하지만 여진이 다소 잠잠해졌다고 해서 지진의 여파가 곧 끝날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 일부에서는 더 큰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역대 큰 지진으로 꼽히는 경주 지진때도 본진 발생 일주일 뒤에 규모 4.5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나타난 바 있다. 이후에도 1년 넘게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실제로 25일에도 규모 3.5의 포항 지진이 발생했다. 여진은 최소 한 달 이상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연한 자연 현상이며 한 달 이후의 여진은 점차 약해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여진이 대부분일 것으로 전해진다.

포항 지진을 비롯한 지속적인 여진 속 지진에 대한 대응과 대비는 더욱 꼼꼼히 행해져야 한다. 실제로 포항 지진 당시에도 위험한 필로티 구조 등 인식하지 못했던 위험성이 제기돼 많은 이들이 경각심을 가졌다.

필로티 구조는 1층에 벽 없이 기둥만 두고 개방해놓은 건축 형식을 의미하는데 추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빌라나 원룸 같이 주거 공간이 위층에 마련되는 형태다. 기둥에 힘이 쏠리기 때문에 지진 발생시 기둥에 균열이 가면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크다.

지난 18일 열린 일본의 지진대응 노하우와 시사점을 주제로 한 한일공동 세미나에서 이기화 명예교수는 “한반도 지진활동은 2014년 이후 활발해지고 있으며, 지진 패턴도 올해 포항사례와 같이 대규모 피해를 양산할 수 있는 단층면의 상하이동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한반도에서의 지진은 불규칙한 패턴으로 인해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포항·경주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대의 어느 지점에서라도 광범위한 지진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최대 규모는 7.3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혼다 연구원은 “지진전에는 내진진단 강화, 화재방지 대책, 전산 시스템 백업, 전력·통신체계 점검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일단 지진이 발생하면 초동대응이 매우 중요하므로 안전 확보, 부상자 조치, 화재진압 등의 훈련을 평소에 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 지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gree**** 재난에는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 포항지진, 제천참사, 수원공사현장 불 등등 자연재해, 인재 등등 이미 재난은 인간의 예측범위를 넘어섰다.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얼마나 신속하게, 적절하게 대처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국민들은 그런 관점에서 정부를 평가할 것이다." "cd29**** 대피소 사는 사람인데 내일 입을 옷 챙긴다고 집에 잠깐 갔다가 식겁해서 나왔습니다...모두 조심하세요ㅜㅠ" "labe**** 포항지진은 진동도 진동이지만 소리가 너무 무시무시하고 크네요..! 경주 지진이랑 느낌이 틀려요. 경주 사람들도 포항지진은 울산 경주 지진과 진동이 다르다고 그러네요..해외 전문가들이 와서 조사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파트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괴성을 지르는거 같아서 심리적 데미지가 더 크게 오네요!" "psi6**** 포항 흥해에서 일하고있는데 이번엔 4~5초정도로 짧은시간에끝나서 다행입니다.포항시민들 지진 트라우마걸릴것같네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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