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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성완종 리스트' 전 마지막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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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재판을 받아온 이들의 선고가 이어지면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자살하기 전 성완종 리스트를 남겨 파문을 일으켰다. 누구에게 얼마를 주었다는 성완종 리스트는 2017년 12월까지 파장이 이어져왔다.

성완종 전 회장은 생전 해외 자원개발 비리 및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2015년 4월 8일 “저는 MB맨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한국석유공사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 컨소시엄 선정 및 성공불융자금 대출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다고 거듭 호소했다.

특히 성완종 전 회장은 서산장학재단 설립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성완종 전 회장은 목이 메이는 듯한 목소리로 “제 나이 39살인 1990년 어머님의 유훈에 따라 31억원을 출연해 어렵게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겠다는 일념으로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했다”면서 “장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할 제가 이번 사건을 통해 좌절감을 갖지 않을까 해서 더욱 통탄스럽고 가슴이 메어진다”고 말했다. 또 “제가 저의 사리사욕을 챙기고 싶었다면 지난 40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합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아니면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얼마든지 자금을 모을 수가 있었다”토로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왜 제가 자원외교의 표적 대상이 됐는지, 있지도 않은 일들을 마치 사실인양 부풀려져 있는지 그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그러나 세상은 언젠가, 진실을 밝혀질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을 떠났고 성완종 리스트가 세간을 뒤흔들었다.

이후 2년 반이 지난 시점,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재판을 받아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및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무죄가 확정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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