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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익 격분, 사이다 쓴소리
황교익 '폴리테이너' 지적에 발끈 "시민 모두가 정치인"
황교익 지난 1월엔 KBS 출연금지로 몸살
황교익 부당하다 생각한 보도와 방송사에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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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교익 SN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황교익이 격분했다. 황교익은 청와대 방송 진행을 맡았다 일부 언론의 비판을 받고는 곧바로 이를 되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황교익은 '청와대에 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일명 '청쓸신잡') 1편의 진행에 대한 비판 보도에 "세상에 이게 언론인가"라고 돌직구를 남겼다.

21일 조선일보는 "과거의 폴리테이너(정치 연예인)는 선거 때 지지 연설을 하거나 일회성 특정 행사에 참여하는 정도였다. 황씨 경우처럼 지지 모임 대표였던 사람이 TV 방송과 청와대 홍보를 내놓고 겸업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황씨 같은 사람의 TV 출연이 계속되면 안방의 시청자들은 어떤 느낌일까. '정권 홍보'의 새 차원을 연 정부라고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예능 정부'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황교익은 곧바로 맞받아쳤다. 황교익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링크를 걸고 “먼저 나는 연예인이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글쟁이다. 음식문화 전문 작가”라며 “유시민 작가도 예능 프로그램 나간다고 연예인이라 할 것인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하는 기자도 많은 줄 안다. 그들도 연예인인가”라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황교익은 '황씨 같은 사람의 TV 출연이 계속되면 안방의 시청자들은 어떤 느낌일까'라는 문장에 격분한 듯 "방송 출연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세상에 이게 언론인가. 시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직업 선택의 자유를 억압해야 한다는 주장하다니! 이런 자들에 의해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민주공화정의 시민은 모두가 정치인이다.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그 어떤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하든 문제삼을 수 없다”며 “조선일보는 아직도 독재시대의 잣대로 시민의 기본권을 재단하려 하고 있다. 그런 시대는 벌써 지났음을 알라"고 질타했다.

이 뿐 아니다. 황교익은 이전에도 폴리테이너라는 중앙일보 보도에 "그대들이 그대들의 정치적 입장에 동조하는 이들과 뭔 일을 하든 나는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공화정 시민답게 생각하고 말하라"고 쏘아붙였다.

황교익은 지난 1월에는 문재인 당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KBS에서 방송 출연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당시 황교익은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하였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황교익은 지난해 연말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 출연 섭외를 받아 지난 6일 담당 PD와 작가를 만났다. 그런데 16일 작가에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분은 출연이 어렵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아침마당' 출연은 없는 것으로…"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로 참여한 것이 방송 출연 금지의 이유라고 밝혔다. 더불어포럼은 문재인 당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모임으로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김응룡 감독, 안도현 시인 등 24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던 터다.

이를 두고 황교익은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정당에 가입한 것도 아니며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것도 아닌데, 특히나 선거 기간도 아닌데,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자발적 전문가 네트워크에 참여하였다는 것만으로 방송 출연이 금지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라며 항의했으나 17일 담당 PD에게도 같은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황교익은 "KBS는 나에게 내 직업을 유지하려면 정치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라고 협박을 한 것이다. 이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 일"이라며 "내 주머닛돈으로 시청료 꼬박꼬박 내는 공영방송 KBS에 이런 식으로 협박을 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정치적 신념을 바꿀 생각이 없다. 이 신념을 숨길 생각도 없다. 이는 나의 권리이고 나의 자유이다. KBS는 나에 대한 협박을 거두라. 그리고 사과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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