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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눈물 펑펑 쏟은 가정환경
차은택 눈물쏟았던 구형 당시 눈길
차은택에 법원 유죄인정 3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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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2일, 차은택 전 단장에 대해 재판부는 "차 전 단장은 직원에게 10원 단위까지 현금으로 찾게 했고, 출금 액수보다 더 많은 돈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다"며 "자금 흐름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은닉했다"고 밝혔다. 차은택 전 단장이 자신이 운영하던 아프리카픽쳐스에 허위 직원을 등재해 급여를 빼돌린 뒤 이를 숨기기 위해 현금 인출한 급여를 다시 자신의 계좌에 입금시킨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

차은택 전 단장은 지난 1일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고 눈물을 쏟았던 터다.

당시 차은택 전 단장은 구속 1년을 이야기하면서 "지난 시간은 정말 제게 10년 같은 1년이었다"고 울먹였다.

자신의 이야기도 했다. 차은택 전 단장은 "넉넉치 못한 환경에서 대학에 들어가 공사장 등에서 일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전공을 쫓아 영상산업 현장에 뛰어들었고, 노력 끝에 감독으로 데뷔해 천 여편이 넘는 광고와 200여편의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했다"면서 "회사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만나게 됐고, 문화컨텐츠 사업을 한 게 계기가 돼 여기까지 왔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지난 1년 동안 매일 무릎꿇고 반성하고 참회하고 있다. 문화예술인으로서는 이미 사회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것과 같다"고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차은택 전 단장은 그간 자신을 문화계 황태자로 만들어준 최순실 씨를 정면 비판해왔다. 차은택 전 단장은 재판 때마다 "자랑스러웠던 아들에서 최씨의 일당이 된 지금이 너무 수치스럽다. 최씨가 대통령의 문화융성을 위해 영혼까지 바치라고 말했는데, 이젠 본인이 주도적으로 한 일을 전혀 아니라고 한다"고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가 내연관계로 추측된다고 말해 파장을 낳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순실 게이트’ 2차 청문회에서 최씨가 자신에게 허위증언을 지시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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