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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당대표 됐다, 유승민과 '환상의 복식조'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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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M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됐다.

26일 오후 당대표에 당선된 이혜훈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보수 전체가 궤멸됐고, 낡은 보수에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다면서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영에 매몰되어 사사건건 반대하는 발목 잡는 정치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혜훈 대표는 유승민 의원과 한국개발원 인맥, 친박에서 탈박이 된 의원 등 공통점이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환상의 복식조로 불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부운하 공약에 대해 “경제성 없는 경부운하 공약을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두 사람은 “물류운하를 이제 와서 관광운하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경부운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747, 신혼부부 주택제공, 과학도시 건설 등 이 전 시장의 공약을 조목조목 따지고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복식조로 호흡한 이혜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같은해 이 전 대통령 처남인 ㈜다스 대주주 김재정 씨가 땅 투기를 했다고 주장하다 나란히 고소당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시 ‘내침’을 당할 때 이혜훈 의원이 나서 당을 비판했다. 이혜훈 대표는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논의’를 하되 ‘가능한 한 재신임 표결로 가지 않도록 논의(김무성 대표)’하기로 한 것에 대해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표결하는 것이 원칙이고 정정당당하고 민주적인 방식”이라며 “표결을 하지 않는 이유는 주로 지도부나 권력자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거나 해서 국회의원들의 소신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을 경우에 ‘자, 박수로 통과시킵시다, 이의 있는 사람 있습니까? 이의 있는 사람 없죠’ 이런 식으로 하면 북한식밖에 없다. 그럴 경우에 감히 눈 밖에 날까 무서워서 반대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방식이다. 이런 것은 민주적인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매섭게 질타한 바 있다.

이후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 이혜훈 대표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고, 대선 후 당 대표에 대해 “유승민 의원보다 (당 대표를) 잘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이혜훈 대표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바른정당과 보수전체, 대한민국을 봐서라도 유 의원이 전면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면서 “국익에 해가 되는 잘못된 일들은 정치생명을 걸고 막아야 하는데 정치 초보나 아마추어가 하긴 어렵다. 국정을 꿰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판단”이라고 유승민 의원을 추켜세운 바 있다.

이혜훈 대표의 당대표 선출에 네티즌들은 “figa**** 보수에 이렇게 응원보내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화이팅 하세요!!” “iks1**** 말씀에 믿음이갑니다. 바른정치 부탁드려요” “wsew**** 주다운계약서처럼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이 아닐거라 믿어본다. 성차별 하는건 아니지만 여자로서 남자보다 조금더 융통성 있고 온건한 모습 보여줄것으로 기대함.” “oky9**** 바른 정당 응원합니다. 자한당처럼 당 내 반대의견 묵살하고 몇 몇 주류 정치인들에 위해 당론이라는 명분으로 당 내 민주주의가 사라지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nank**** 생각보다 크게 관심을 못받고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네.... 아쉽지만 잘하자 응원한다 바른정당!!! 보수개혁의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등 응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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