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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야마담화-고노담화 뭐기에…새 정부 日에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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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담화-고노담화. 문 대통령 아베 총리에 무라야마담화-고노담화 계승 정신 강조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무라야마담화와 고노담화 내용과 정신을 계승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무라야마담화는 1995년 당시 일본 무라야마 총리가 일본이 태평양 전쟁 당시의 식민지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뜻을 표명한 담화다.

고노담화는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사과한 담화를 일컫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성숙한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과거사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방해되지 않도록 역사를 직시하면서 이런 과제들을 진지하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미래 지향적인 한일간계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착실히 이행하길 기대한다"는 기본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는 우리가 양국관계 발전시켜 나감에 있어 함께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일본 지도자들께서 과거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구치 공동선언의 내용과 정신을 계승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민간 영역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해결하는 건 한계가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런 국민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양측이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해 나아가면서 그와 별개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그와 별개로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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