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방송인 오상진이 5년만에 MBC를 방문해 눈물을 쏟았다.

오상진은 '라디오스타' 방송 후 5일 인스타그램에 캡처 사진을 올리고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는 글로 채연의 '눈물셀카'를 패러디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보인 그의 눈물은 진심이 엿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오상진은 아나운서 시절 파업과 관련해 여러 차례 소신발언한 바 있다. 당시 오상진은 "파업과 시위는 그 절차와 방식만 문제없다면 결코 불법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런 저항 없이 불법이란 단어와 이들 단어들을 연결시킨다."라고 현 상황에 대한 일침했고 "정말 싫지만 도리가 없으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소신발언했다.

그런가 하면 2012년 당시 MBC노동조합 파업으로 '위대한 탄생2' 생방송에 불참하게 됐을 땐 트위터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히던 중 네티즌들의 질문에 "자본과 권력을 멀리하며 그들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정론 언론사를 만들기 위함이다" "현업에서 공정방송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죄송하다"는 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방송 3사 합동 파업 집회 때 오상진은 전현무 비판글을 리트윗했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문제의 글은 "KBS 박대기 기자는 공정방송을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래하다 성대결절. 전현무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본인 식스팩 자랑하고 낄낄 거리며 오락방송 예고. 노조원들은 오늘 우중에 파업콘서트 한다는데 미안하지도 않은가"라는 내용. 본인이 쓴 글은 아니었지만 리트윗으로 해당글에 동의한 셈이라 전현무 저격이라는 비난과 공감을 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