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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아빠는 딸', 유쾌한 작품에 유쾌한 배우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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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빠는 딸'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영화 '아빠는 딸'이 베일을 벗고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시사회 반응은 뜨거웠고, 배우 윤제문 정소민의 유쾌함은 스크린 밖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제문 정소민과 김형협 감독이 참석했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코미디 물. 이날 시사회 현장에서는 러닝타임 내내 곳곳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아 흥행을 예감케 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윤제문은 "저도 영화를 처음 봤는데 재밌었다. 딸 역할하면서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는데 정소민 양이 너무 잘 해줘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며 "감독님도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보니까 잘 될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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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빠는 딸' 스틸.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아빠는 딸'을 통해 첫 장편 영화에 도전한 김형협 감독은 "제가 복이 많아서 좋은 배우들과 일해서 좋은 장면들이 나왔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첫 입봉작으로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며 중점을 둔 건 관객과의 소통이었다. 얼마나 쉽고 의도하는대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며 촬영했다. 가족들이 다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보니 관객 층을 넓히기 위해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개그맨 박명수와 함께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 역시 웃음을 선사했다. 정소민은 "(박명수는) 모든 대사가 애드리브였다. 그래서 매 테이크를 갈 때마다 대사가 달라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그래서 어느 순간 집중하게 되더라. 무슨 말이 나올 줄 모르니까. 윤제문 선배님도 긴장했었다. 하지만 너무 재밌었다. 임팩트 있게 해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일명 '아재' 연기에 나선 정소민의 연기 도전이다. 정소민은 "모든 건 감독님의 공"이라며 "중년 아저씨의 몸의 형태나 행동양식 등을 관찰했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아빠의 무게, 아저씨를 이해하려고 했다. 겪어보지 않은 연기가 훨씬 어렵고 모르겠더라. 다른 때보다 배의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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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빠는 딸' 스틸.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는 '바디체인지'라는 소재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바디체인지라는 소재가 주는 장점이 있고 단점도 될 수 있다. 양날의 칼이 되는 소재"라면서 "하지만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외면적인 것에 집중했는데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중년 남자라 여고생 쪽은 정보가 없어 실제 여고 앞에서 그들의 말투나 행동을 관찰했는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긴 시간 많은 분들의 수고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 하기가 쑥스러운 분들이 용기를 내고 그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영화였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아빠는 딸'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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