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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입찰 의혹…실적 없는 회사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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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입찰 의혹이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진=S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세월호 인양에 참여하고 있는 상하이 샐비지 입찰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해 12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월호 인양 작업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면서 상하이 샐비지 입찰 과정의 석연치 않은 점을 지적했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비밀 '두 개의 밀실,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를 방송했다.

그간 세월호 참사의 주된 원인으로는 '화물 과적에 따른 선박복원성 약화'가 지적돼왔다.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적정 중량의 약 2배에 달하는 2142톤의 화물이 실려 있었다.

당시 인명 수색에 참여했던 한 잠수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화물칸 수색을 하지 말라고 했다. 잠수사들도 화물칸 이야기를 했는데 해경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의혹은 또 있다. 인양 업체인 상하이 샐비지 입찰 과정이었다. 지난 2015년 7월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을 위한 인양업체 입찰을 진행했다. 공개되지 않은 15인의 복면평가위원단이 입찰업체를 심사했고 중국의 ‘상하이샐비지’가 선정돼 1년 간 인양작업을 벌였다.

상하이샐비지와 7:3의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업체 오션 씨엔아이의 한 잠수사는 “상하이샐비지가 전부 다이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물에 한 번도 안 들어갔습니다”라며 당시 세월호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중국 인양업체의 잠수부들뿐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하이 샐비지가 양쯔강에서 침몰한 여객선을 인양한 이력에 대해 "세월호처럼 화물도 싣는 배가 아니다. 규모도 절반 수준이고 수심도 낮고 파도의 영향도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천지차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가족협의회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인양업체와 해양수산부가 인양 과정에서 무언가 숨기고 있다면서 “왜 밤에만 작업을 하느냐, 낮에 물건 꺼내는 건 전혀 본 적이 없어요. 선체에 뭔가 숨기는 것이 있지 않나 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거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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