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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있수다] 사극·스릴러와 경쟁할 '완벽한 아내', 고소영 카드 通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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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포스터. (사진=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가 드디어 오늘(27일) 첫 방송된다. 과연 '완벽한 아내'는 장르의 차별화를 무기로 동시간 경쟁작들과의 시청률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

'완벽한 아내'는 이름과 달리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지지리 복 없는 '3無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주부 심재복(고소영)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미디) 드라마. 방송 전부터 고소영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적지 않은 시청률 부담을 안고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과 SBS '피고인'이 각각 10%대와 20%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이미 고정 시청층까지 확보한 상황이어서 '완벽한 아내'가 소위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기에는 넘어야 할 벽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완벽한 아내'는 장르의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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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완벽한 아내'에 출연하는 배우 윤상현 고소영 조여정 성준. (사진=KBS)


아줌마를 소재로 하고 있는만큼 '완벽한 아내'는 극 초반 공감과 함께 웃음을 선사할 예정. 귀한 전셋집을 찾느라 애가 타지만 잠든 아이 얼굴에 하루의 피곤이 싹 풀리는 재복의 평범한 일상으로는 공감을, 살다 보니 동지애까지 느껴지는 남편 구정희(윤상현)와의 리얼한 부부 호흡으로는 현실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이상할 정도로 친절한 이은희(조여정)와 재복이 엮여가는 과정으로는 미스터리함을, 뺀질러스 상사 강봉구(성준)와 티격태격 '쌈'과 '썸'을 반복하는 모습으로는 설렘까지 안겨주겠다는 의도다.

홍석구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완벽한 아내'에 대해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이 너무 높아서 객관성을 잃을 정도로 감정이입이 잘 되는 드라마"라고 자신하면서 "일반적인 휴먼 드라마의 성장기와 차별되는 건 장르적 요소가 강하다는 점이다. 코미디 미스터리 드라마를 오가는 작법을 작가님이 구상 중이다. 평소 코미디는 진지할 때 비로소 웃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웃픈 드라마'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영을 중심으로 윤상현 조여정 성준 김정난 정수영 임세미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뭉친만큼 캐릭터간 '케미' 역시 기대를 모으는 '완벽한 아내'는 전작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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