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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어라 미풍아' 임수향, 정체 들통…그 와중에도 연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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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불어라 미풍아' 임수향이 벼랑 끝에 몰린 악역 연기를 처절하게 소화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임수향은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끝내 정체가 들통나며 위기를 맞았다. 박신애(임수향)가 김미풍(임지연) 대신 김덕천(변희봉)의 손녀 행세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김대훈(한갑수)마저 자신의 진짜 딸이 미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코너에 몰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모든 거짓말이 드러날까봐 더한 악행을 저지르는 박신애의 마지막 몸부림이 처절하게 그려졌다. 위너스 대표 권한대행 자리에 오른 신애는 덕천이 깨어나지 않길 바라며 아버지 대훈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한 작전을 짰다. 의식이 돌아온 덕천에게는 본심을 숨기면서, 대훈을 비롯해 마청자(이휘향) 조달호(이종원)에게까지 발톱을 드러내는 앙칼진 악녀 연기를 신들린 듯 소화해 '갓수향'이라는 연기 호평이 잇따랐다.

임수향은 찰진 악역 연기를 선보이는 한편에도 자신의 남편 조희동(한주완)에 대한 순애보와 딸 강유진(이한서)을 너무나 사랑하는 모성을 보여 얄밉다가도 짠한 감정을 유발했다. 희동에게 "날더러 뻔뻔하다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 집에 돌아와 달라"고 매달리다가, 유진이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소식에 눈물을 쏟아내고 주저앉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미 친모녀 사이인 것이 밝혀졌지만 식구들 사이에서 대놓고 사랑을 줄 수 없는 신애와 유진의 슬픈 '모녀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큰 연민을 안겼다. 방송 후에는 "악녀 박신애에게도 모성애는 살아있다" "신애와 유진이의 모녀 간의 정은 인간적으로 인정하자"는 모니터 댓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극중 대다수 인물들이 진짜 박신애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앞으로 그녀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종영까지 단 4회 남긴 '불어라 미풍아'는 토, 일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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