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손수영 기자]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굴욕을 당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너의 이름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김종민을 불러 함께 인지도를 확인하는 여행을 떠났다. 한참을 돌아다니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민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은 김종민이 소개한 산골짜기로 찾아 들어갔고, 그 곳의 한 시민으로부터 91살의 할머니를 소개받았다.

할머니는 유재석을 보며 "누군지 모르겠다. 한 번도 TV에서 본 적 없다"라며 "이 친구는 TV에서 몇 번 봤다"라고 김종민을 알아봤다. 유재석은 메뚜기 탈을 쓰고 자신이 유행시킨 춤을 췄지만 끝내 자신을 알아 보지 못하는 할머니를 보며 퇴근을 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민망함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끝까지 자신을 가까이 하지 않은 채 김종민만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모습에 "검을 뽑아줬지만 다른 검이 꽂힌 것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김종민에게 "종민아 진정한 대상은 너다. 나는 많이 부족하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울상이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나도 진짜 많이 웃는데 너한테는 안 된다"고 덧붙여 김종민을 어쩔 줄 모르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유재석은 드라마 '도깨비' 공유를 패러디했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