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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이번엔 화물칸 의혹…사고부터 수습까지 ‘총체적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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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월호 화물칸의 비밀을 조명했다.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세월호 화물칸에 무엇이 실려 있었던 것일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일 방송을 통해 세월호 화물칸 의혹을 제기했다. ‘두 개의 밀실 -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를 주제로 구성된 방송에서는 세월호에 제주해군기지건설자재를 적재했다고 알렸다. 그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의 개입과 압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세월호 화물칸의 의혹을 부풀리는 인양업체 선정 과정과 인양 작업 과정이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 세월호 인양업체로 업계에서 인양 실적이 전무한 회사가 선정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업체 오션 씨엔아이는 중국 업체 상하이샐비지와 코업을 통해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인명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잠수사는 “화물칸 수색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잠수사들 중에 화물칸 이야기를 한 사람이 있었지만 해경이 하지 말라고 했다”고 언급해 의혹을 부풀렸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화물칸 수색은 중국 잠수사가 전담했다. 한국 잠수사들은 화물칸 수색에 투입되지 않았다는 것.

세월호 가족협의회 측 한 관계자는 “낮에 물건 꺼내는 걸 전혀 본 적이 없다. 왜 밤에만 작업을 하냐. 숨기는 뭔가가 있는 게 아니냐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실적이 부족한 업체들의 세월호 인양작업 참여는 계획된 날짜에 인양을 해 낼 수 없는 것을 예측케 했다. 실제 해양수산부에서 인양작업을 진두지휘했던 담당자는 얼마 전 사직서를 냈다. 곧장 인양 업체인 상하이 샐비지에서는 애초 약속했던 12월 30일 인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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