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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청룡영화제] 쿠니무라준, 최초 외국인 수상..남우조연상·인기스타상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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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일본 배우 쿠니무라준이 ‘2016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은 쿠니무라준에게 돌아갔다. 쿠니무라준은 인기스타상과 남우조연상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는 한편 청룡영화상 역사상 최초로 수상에 성공한 외국인 배우가 됐다.

무대에 오른 쿠니무라준은 “정말 감사하다. 한국 영화에 첫 출연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다니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일본에서 한국 영화를 봤을 때부터 계속 생각해왔던 일이 있다. '한국 영화의 힘이 어째서 이렇게 강한가' '한국 배우들은 어떻게 이렇게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본 현장에서 생각해왔던 것이 있다. 그것은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살아나고 존재감을 발휘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었다. 항상 한국 영화를 보며 그런 부분을 느꼈다. 나홍진 감독님이 일본에 와서 섭외 제안을 해줬을 때 한국 영화에 출연하면 그런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곡성’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쿠니무라준은 “한국 영화 현장은 감독님의 지시 하에 모든 분들이 높은 프라이드를 갖고 작업에 임한다는 것을 느꼈다. 배우와 스태프의 높은 프라이드가 한국 영화의 힘이고 관객분들이 한국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원동력이라 느꼈다. 이렇게 오늘 관객여러분께 사랑받아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2016 청룡영화제’은 제14회 때부터 22년째 MC 자리를 지켜온 배우 김혜수와 5년째 함께 하는 배우 유준상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현장에는 이병헌, 정우성, 하정우, 곽도원, 배두나, 이정현, 천우희, 최우식, 이유영, 박소담, 김태리, 엄태구, 지수, 김환희, 구니무라 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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