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TV;뷰] ‘혼술남녀’ 키, 첫 드라마 ‘이유 있는’ 합격점
이미지중앙

(사진=방송캡처)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첫 드라마 도전에 합격점을 받았다.

키는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노량진 금수저 김기범으로 분해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키가 연기한 김기범은 노량진에서도 단연코 눈에 띄는 금수저 공시생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지 3년째지만 수험은 장기 레이스이기에 아직은 여유롭게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인물이다. 시험에 떨어져 좌절하는 친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하기도하고 잔소리를 늘어놓기도 한다.

키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캐릭터를 인식시킬 수 있었던 것은 ‘금수저’라는 일견 비현실적이면서도 가장 현실다운 인물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키는 노량진과 금수저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자신의 방식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그의 존재감이 분명하게 드러난 부분은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기범의 사투리 설정은 키에 의해 바뀐 부분이라는 후문이다. 최초 캐릭터는 표준어를 썼지만 캐릭터 분석을 하던 키가 사투리를 쓰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고 제작진이 이를 수렴한 것이다.

키의 선택은 옳았다. 김기범이 사투리를 쓰며 금수저임에도 얄밉지 않고 순수한 면이 돋보이게 됐다. 공시생 3인방을 이끌며 자연스럽게 극에 스며든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키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보니 앤 클라이드’ ‘삼총사’ ‘조로’ ‘체스’ 등 다수의 뮤지컬을 비롯해 올해에는 창작 연극 ‘지구를 지켜라’에도 출연했다. 뮤지컬과 연극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키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려낼 김기범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코올 충전 혼술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