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멜론 주간차트)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네이버, 벅스, 올레, 지니, 소리바다, 엠넷 등 7개의 주간차트를 대상으로 한다. 매주 TOP10에 이름을 올린 곡, TOP10에 새롭게 진입한 곡 등을 바탕으로 한 주의 음악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이번주(집계기간 16.08.15-16.08.21) 음원차트에서는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주에 이어 ‘휘파람’은 주요 음원차트 7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더블타이틀곡 ‘붐바야’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차트 괴물’로 불리는 엑소의 신곡 ‘로또’(Lotto)의 기세도 남다르다. 엑소는 그간 내놓는 곡마다 차트 1위를 거머쥔 그룹답게 차트 집계기간 중간인 18일 앨범을 발매했음에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블랙핑크 vs 엑소, 잡느냐 잡히느냐

데뷔 전부터 ‘괴물신인’이라 홍보하던 블랙핑크는 실제로 음원차트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휘파람’은 7개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더블타이틀곡 ‘붐바야’는 올레뮤직 소리바다 엠넷뮤직 2위,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3위, 지니뮤직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든든한 배경이든 음악의 힘이든 이들은 대중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블랙핑크는 데뷔 쇼케이스에서부터 지극히 ‘비밀’스럽게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SBS ‘인기가요’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고 양현석의 신비주의 마케팅이 통했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떠들썩한 데뷔에 따른 대중의 기대치와 익숙한 음원의 힘이 만든 기록이다.

엑소는 지난 18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리패키지 음원을 공개했다. 특히 타이틀곡 ‘로또’는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올레뮤직 엠넷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싹쓸이했고 새롭게 수록된 4곡 모두 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로또’는 리드미컬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힙합 곡으로 사랑하는 여자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로또에 당첨된 행운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독특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엑소의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사진=YG,SM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에 여자친구까지...걸그룹 전쟁은 여전

걸그룹들의 차트 전쟁도 여전하다. 블랙핑크의 뒤를 이어 아이오아이와 여자친구, 트와이스 그리고 원더걸스까지 걸그룹의 남다른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과 원더걸스의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는 각각 지난 4월25일, 7월5일, 7월 11일에 발매됐음에도 여전히 차트 상위를 차지하고 있어 ‘롱런’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아이오아이(I.O.I) 유닛의 ‘와타 맨’(Whatta Man)도 수많은 선배 가수(그룹)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와타 맨’은 소리바다 3위, 엠넷뮤직 5위, 올레뮤직 6위, 벅스뮤직 7위, 멜론 10위 등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주간 TOP10에는 스탠딩 에그 ‘여름 밤에 우린’ 비와이 ‘데이 데이’(Day Day)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씨잼X비와이 ‘퍼즐’(puzzle) 비와이 ‘포에버’(Forever) 그레이 ‘섬머 나이트’(Summer Night) 김연지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복면가왕)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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