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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6000억 들여 복합쇼핑몰 잇는 도시철도 검토
대규모 개발로 '교통 지옥' 예상
치평동·광천동·임동 노선 구상
강기정 광주시장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복합쇼핑몰과 대규모 도심 개발이 이뤄지는 광천동, 임동 일대에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앞으로 신세계백화점 확장을 비롯해 더현대 건립, 광천재개발, 4000여 세대 공동주택 건축 등으로 교통수요가 폭증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 도로인프라로는 이들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게 현실이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이 있는 서구 치평동에서 광천동, 북구 임동을 잇는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에도 교통·유통·여가 시설이 몰려있어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지만,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예정돼 교통 대책 마련이 시급한 구간이다.

광천동에서는 광주신세계가 금호고속으로부터 유스퀘어문화관, 종합버스터미널 부지를 사들여 기존 백화점보다 3배 이상 큰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5000세대가 넘는 광주 재개발 사업도 현재 이주가 시작된 상태다.

임동은 KIA 챔피언스필드가 자리 잡아 프로야구가 열리는 날에는 일대 혼잡이 빚어지는 데다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개발도 진행 중이다.

전남·일신방직공장 터에는 '더현대 광주', 랜드마크가 될 49층 특급호텔, 4000여세대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인접한 광천동, 임동에서 동시 추진되는 도심 복합개발을 통해 단순 쇼핑을 넘어서 주거, 놀이, 일 등 LPW(Living·Playing·Working) 기능을 15분 거리에 집약하는 '도심 속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핵심인 교통대책으로 기존 도로 확장 등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도시철도로 눈을 돌렸다.

광주시는 6000억원을 들여 7∼8㎞ 길이 노선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 수요가 많은 '황금 라인'인 데다가 도심 복판이면서도 현재 운영 중인 1호선, 건설 중인 2호선에서 배제돼 경제성, 타당성을 갖췄다고 광주시는 보고있다.

광주시는 정부와 협의해 60%가량 국비를 지원받고, 방직공장 부지 용도 변경을 대가로 민간 사업자로부터 받기로 한 공공기여금, 신세계백화점 확장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공기여금 등으로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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