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퀘어 문화관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관인 ‘유스퀘어 문화관’이 개관 15년만에 문을 닫는다.

13일 금호고속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중인 광주신세계가 금호터미널 등을 매입하면서 유스퀘어 문화관도 오는 7월 문을 닫을 방침이다.

2009년 5월 광천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사이에 문을 연 유스퀘어 문화관은 전체면적 2만5000121.6㎡에 6층 규모로 금호아트홀과 동산아트홀, CGV 터미널점 등을 갖췄다.

316석 규모의 금호아트홀은 일본 NHK 엔지니어링 음향 디자이너가 직접 음향을 설계했고 단풍나무로 만든 바닥재를 깔아 실내악을 위한 최적의 음향 시스템을 갖췄다.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손민수·선우예권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노부스콰르텟 등 유명 스타들이 무대에 올랐었다.

다목적 공연장인 동산아트홀은 243석 규모로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 출연자의 미세한 표정과 음성의 떨림까지 느낄 수 있어 연극과 뮤지컬, 국악,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596㎡ 규모의 금호갤러리는 전시 규모에 따라 3개관으로 분리할 수 있어 회화, 공예, 미디어, 서예 등 다양한 전시가 가능해 지역 미술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유스퀘어 문화관 부지 등은 신세계가 추진중인 복합쇼핑몰로 거듭난다.

신세계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갤러리와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을 갖춘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쳐파크’(가칭)를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