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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전남도, ‘노선조정’ 수용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조정을 놓고 불거진 광주시와 전남도의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도는 어제(24일) 광주시에 공문을 보내 효천역 경유 등 노선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

전남도는 공문을 통해 “광주 지역 노선은 광주시가 결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며 “다만 경제성 향상 방안 마련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 연장 또는 일시적 정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이같은 공문은 이날 오전 김영록 전남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시가 요구한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효천역 경유’ 조정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3일 전남도에 국토부가 진행중인 현 노선에 대한 예타 중지를 26일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입장을 25일까지 회신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광주시는 전남도가 노선 조정 수용의사를 전하면서 이를 근거로 효천역이 빠진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예비 타당성 조사를 중지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어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 변경에 따른 비용 대비 편익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뒤 예비 타당성 조사를 재개하게 할 계획이다.

광역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예상 사업비는 1조5192억원이다.

광주 상무역, 나주 남평읍, 나주 혁신도시, KTX 나주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26.46㎞의 복선 전철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건설비 일부(2000억원), 연간 운영비 일부(100억원) 부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구상 중인 노선으로는 시민 편익이 별로 없다며 인구 3만명의 효천지구를 경유하도록 노선 변경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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