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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전남 여수에서도 심야어린이 병원 운영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요건 미달이나 여수시 자체사업으로 추진
여수 중앙병원 전경.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에서도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이 지정돼 내년 1월 1일부터 야간진료가 개시된다.

여수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진료 비율 50% 초과 규정 미달로 인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달빛어린이병원' 보조사업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여수시 자체 예산으로 운영된다.

운영은 미평동 여수중앙병원이 맡으며 내년 1월부터 평일 밤 11시까지, 주말(토·일) 및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를 맡는다.

시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여수시의사회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차례 심야 어린이병원 공모사업 참여 요청에 나섰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소아과 심야병원 운영은 저출산과 인구감소 여파로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지방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영입도 쉽지 않아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꺼리는 실정이다.

박기주 중앙병원장은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너무 부족하고 특히나 지역에서는 의사 모시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어 원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제가 직접 진료에 나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민선 8기 이번 성과는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에게 적시에 의료 서비스를 지원코자 시와 시의회, 민간이 모두 협력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에서는 올해 시의회의 지원 속에 지방 중소도시 소아청소년 필수 의료를 위한 ‘여수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제정해 운영 손실금을 보전할 방침이다.

한편 이웃 도시인 순천시는 도내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해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에서 이달 20일부터 야간 진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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