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중마시장.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의 중심 상권인 중마시장의 횟집(4평) 임대료는 보증금 366만원에 월세 15만원이면 얻을 수 있습니다."(광양시 투자경제과 담당자)

전남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침체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광양읍 오일시장을 비롯한 지역 내 4개 전통시장, 17개 빈점포 입점 희망자를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광양시에는 광양5일시장을 비롯해 중마시장, 광영상설시장, 옥곡면 옥곡장까지 4개 전통시장 17개 점포에 입주할 신규 입점자를 내년 1월 4일까지 모집한다.

점포 한 곳당 면적은 14~34㎡로 보증금은 광양오일장의 경우 보증금이 130만원 안팎에 월 사용료(월세) 5~7만원대이며 임대차 계약 기간은 26년 10월 31일까지다.

중마시장의 경우 보증금은 300만원 안팎에 월 임대료는 10~15만원 선이며 옥곡장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사용료 4만원 정도에서 책정됐다.

광영상설시장의 경우 8개 빈점포 입점자를 모집하는데 보증금 140만원 안팎에 월세는 4 내지 6만원 정도이며, 계약기간 만료(24년 12월 31일)시 재계약이 불허된다는 단서조항이 있다.

이에 앞서 시에서는 '광양시 공설시장 사용허가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입점자 신청자격 및 선정 방법, 면접위원 선정, 추후 일정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광양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자로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을 포함해 세대별로 1인(명) 만 신청 가능하다.

서류 접수에 이어 적격자를 대상으로 시장 사용허가 심사 배점표에 따라 5개 항목에 대해 1차 서류평가 점수와 2차 심사위원의 심층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입점 대상자로 선발해 1월 15일 이내에 최종 점포 운영자를 공고할 방침이다.

시장별 점포 현황 및 모집 업종,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관부서인 이화엽 광양시 투자경제과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일반 상가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전통시장 입점을 희망하는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