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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노동자 44.6%가 비정규직…임금은 월 평균 201만원·6대 광역시중 ‘최저’
광주시민단체·민주노총 광주본부가 3월 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3·8세계여성의 날 정신계승’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여성 고용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의 전체 노동자 가운데 44%는 비정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201만원으로 6대 광역시(부산·대구·울산·대전·인천·광주)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이 같은 분석 내용이 포함된 ‘2023 광주시 비정규직 노동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광주지역 전체 임금 노동자 수는 59만2375명으로 이중 26만4111명(44.6%)이 비정규직으로 집계됐다.

임시·일용직은 16만173명, 계약직·시간제는 10만 3938명으로 확인됐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계약직·시간제가 1만7413명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6362명 감소했다.

광주지역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01만 원으로 정규직 노동자(340만 원)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 수준은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 78곳의 비정규직 비율은 47%(3만6285명)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4.1% 포인트 증가했다.

증가 폭은 ▲간접고용 3014명 ▲단시간 고용 1179명 ▲기간제 1125명 등이다.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대기업 사업장 분류는 건설업(34.6%·1만2558명)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광주지역 전체 노동자 대비 노조 조직률은 16.7%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낮아졌고, 비정규직 노조 조직률 또한 5.5%로 전년도 대비 0.6% 포인트 줄었다.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300인 이상 대기업과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의 비정규직 확대가 광주시 비정규직 비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공공 부문의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책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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