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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광주공장, 전면 가동 중단…“협력업체 안전사고로”
기아차 광주공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 가동이 협력업체 안전사고로 부품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면 중단됐다.

기아 광주공장이 협력 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8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협력업체에서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안전사고는 전날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제조업체에서 40대 직원이 지게차에 깔려 숨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차체를 생산하던 협력업체 조업이 중단되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에 대한 부품 공급도 차질을 빚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에 따라 전날 오후 9시부터 순차적으로 버스 생산 라인을 제외한 1,2,3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멈춰 섰다.

기아 측은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 즉시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대기 상태라고 말했다.

기아 광주공장의 지역 내 1, 2차 협력업체는 각 50여개와 100여개로 모두 150여곳에 달하고, 임직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

완성차 공장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1, 2차 모든 협력업체도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게 돼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공장이 최근 조업을 중단한 사례는 2021년 3월 1차 협력업체인 호원의 노사갈등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5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광주공장은 수출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 소올, 봉고 트럭 등을 하루 평균 2000여대 생산하고 있다.

경찰과 광주지방노동청은 안전사고가 난 협력업체에 조업 중단을 명령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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