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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형욱 “전력그룹사, 에너지공대 출연금 398억 미납”
“심각한 운영난…尹 정권 눈치보기 급급” 지적
한국에너지공대 조감도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세계 최초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너지공대)가 출연금 축소에 이어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의 분담 출연금 미납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형욱 경제·국토교통연구소장(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광주·전남공동(빛가람) 혁신도시에 있는 에너지공대를 방문해 윤의준 총장, 박진호 연구부총장, 이세준 미래전략실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올해 에너지공대에 분담해야 할 출연금은 당초보다 30% 줄어든 1106억원이다. 이중 한전이 708억원, 전력그룹사가 398억원을 에너지공대에 납부해야 한다.

특히 에너지공대는 윤석열 정부로 바뀐 지난해부터 산업자원부의 표적감사를 비롯해 출연금 축소, 총장 해임안 이사회 상정 등 어려움이 끊이지 않는데다 전력그룹사의 분담 출연금 미납까지 겹친 실정이다.

노 소장은 “전력그룹사는 에너지공대 설립에 관한 기본협약서에 따라 에너지공대 출연금을 분담하고 있고, 올해 전력그룹사가 분담해야 할 출연금은 당초보다 30%가 삭감된 398억원이다”며 “하지만 11월까지 단 1원도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전력그룹사들의 ‘정권 눈치보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무위기에 처해 있는 한전도 올해 출연금 708억원을 납부했다”며 “전력그룹사들은 출연금 축소로 운영난을 겪고 에너지공대의 숨통을 더 이상 조이지 말고 빠른 시일내 출연금을 납부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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