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이 청년정책협의체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는 4월부터 시정의 모든 분야에 청년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 청년위원 위촉 비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 위원회 위촉직 위원의 20%를 청년으로 구성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의 의사를 반영하고 참여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에 의하면, 순천지역 청년은 만 19~39세 6만9000여 명이며, 전체 인구의 25.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미래를 책임질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의 개선을 제안하도록 위원회에 청년 비율 20%를 의무적으로 할당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시 위원회 186개 중 청년위원 20% 이상인 위원회는 7개에 불과한데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청년위원 비율을 충족하는 위원회를 74개까지 늘리고, 2026년까지 13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통상 2~3년인 위원 임기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청년위원 비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여러 분야의 청년들이 시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시정을 이끄는 동반자가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