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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지방선거 광주시교육감 여론조사] 이정선 15%p차 선두 “부동층에 달렸다”
박혜자 후보에 앞서 정성홍, 이정재 후보와 동률 기록
광주교육감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일 앞두고 남도일보를 비롯한 광주지역 5개 신문·방송사가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 이정선 후보가 28.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 박혜자 후보(13.4%)와 15%p차이로 선두에 올랐다. 정성홍 후보와 이정재 후보는 9.4%로 동률이었지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성홍 후보가 앞섰다.

강동완 후보는 4.5% 지지율이었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지지후보 없음’ 27.3%, ‘잘 모름’은 7.7%로 조사돼 전체 응답자의 35%를 차지했다.

이정선 후보는 전 연령층과 지역(자치구)별, 더불어민주당 및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지지자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적극투표층에서도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33%)와 60대 이상(34.2%)에서 상대적 강세였다.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는 평균 지지율보다 낮아 2030세대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28.4%로 같았다.

자치구별로는 동구(32.2%)와 남구(30%)에서 30%대 지지율을 보인데 이어 ▷북구 28.9% ▷광산구 27.3% ▷서구 26.4% 순이었다. 적극투표층에서 33.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에서 34.8%로 가장 강세였다. 이어 ▷국민의힘 20.9% ▷지지정당 없음 20.2% ▷기타정당 18.5% ▷정의당 12.3% 순이었다. 광주시장 후보 지지자별로는 강기정(민주당)지지자 33.5%가 지지를 보냈다.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 지지자는 24.5%였다.

박혜자 후보는 연령대 지지율에서 18세 이상 20대는 한 자릿수 지지율(8.2%)을 보였으나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모두 두자릿 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40대(13.5%)와 50대(14.2%), 60대 이상(17.8%)에서 평균지지율인 13.4%보다 높게 형성됐다.

여성(14.4%)이 남성(12.5%)에 비해 높았고, 지역별로는 ▷서구(21.3%) ▷동구(18.2%) ▷남구(16.8%) ▷광산구(10%) ▷북구(8.3%) 순이었다. 서구 지지율이 높은 건 박혜자 후보가 서구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역임한 게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적극 투표층에선 15.0% 지지를 받았다.

정성홍 후보는 40대(14.2%)와 남성(11%), 서구(15.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나타냈다. 정당별로는 정의당(28.8%)에서 다른 후보보다 강세였다. 적극 투표층에선 10.8%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 전체 지지율에선 이정재 후보와 9.4%로 같았지만 적극 투표층은 이정재 후보(8.5%)보다 2.3%p 높았다.

광주시장 후보 지지자들 중에선 ▷장연주 34.7% ▷김주업(진보당) 30.8%로 진보정당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정성홍 후보를 ‘민주진보단일후보’로 선출한 교육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 진보당의 주요 지지기반이 상당 부분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정재 후보는 30대(12.7%)와 60대 이상(12.2%), 남성(12.5%), 북구(12.6%)에서 평균지지율을 상회했다. 광주시장 후보 지지자 중에서 김주업 후보 12.1%, 지지정당별로는 ‘잘 모름’에서 15.9%로 상대적인 강세였다.

강동완 후보는 40대(6.9%)와 남성(5.9%), 광산구(5.6%), 장연주 지지자(6.1%) 등 전반적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3.5% 지지율이었다. 다만 정의당 지지자(15.9%)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게 눈에 띄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기타’ 27.3%, ‘잘 모름’이 7.7%로 나타났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응답자들로 전체 35%에 해당된다. 전체 응답자의 1/3이 넘는데다, 1위 후보 지지율보다 높은 수치다. 남은 선거기간 각 후보들의 부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전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광주시민들이 생각하는 교육감 선정 기준

이번 조사에서는 광주교육감 결정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응답자 42%가 ‘정책과 비전’을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인물 됨됨이(20.7%) ▷교육경력(18.3%) ▷기타(7.8%) ▷잘모름(7.3%) ▷당선가능성(3.9%)순이었다. ‘정책과 비전’은 30대(50.2%)와 서구(44.9%), 적극 투표층(46.2%), 강동완 후보 지지자(49.5%), 정의당 지지자(56.9%)에서 높게 응답했다.

‘인물 됨됨이’는 50대(26.4%)와 동구(24.7%),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 것 같다’는 투표 의사층(27.8%), 문현철 기본소득당 광주시장 후보 지지자(50.5%), 이정선 후보 지지자(21.5%), 국민의힘 지지자(27.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남도일보·광주매일신문·전남매일·광주드림·광주불교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이틀간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811명(가중 811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4% 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7.8%였다. 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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