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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콩레이 북상에 일선 시·군 비상...각종 행사 취소· 연기·축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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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13호 태풍산산 이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을 삼킬듯 높은 파도가 월파하고 있다.(헤럴드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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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5호태풍 콩레이 북상과 관련, 경북도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행사와 축제도 연기되거나 축소 또는 취소됐다.

또한 각 시·군에서는 재난상황실 운영 및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성군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읍 중앙로 차없는 거리와 의성전통시장에서 열기로 한 제1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 개막 퍼포먼스 행사를 포함한 야외, 길거리 공연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실내 및 부스 행사 위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7의성군청 주차장에서 개최예정인 마늘콘서트는 예정대로 추진하지만 태풍피해 발생 시는 취소할 방침이다.

예천군은 6일 오후 열기로 한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의 개막식을 취소하고 개막축하공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 6일개막식 당일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축제장에서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경북도립국악단 국악공연 등의 일정들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태풍으로 연기된 축하공연은 8일오후에 진행한다.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5일부터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열기로 한 ‘2018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일주일 연기해 12일부터 이틀간 열기로 했다.

재단 측은 관광객과 시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태풍에 따른 많은 비로 내성천 수위가 높아지면 외나무다리 중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6일 열기로 했던 산사 음악회의 원조로 통하는 봉화의 청량사 산사음악회도 오는20일로 미뤄졌다.

청량사 회주 지현 스님은 태풍북상으로 음악회가 연기됐지만 알록달록 가을옷 갈아입은 만추의 대자연은 여러분들의 아픔까지도 마음껏 맞아줄 것이다고 했다.

경주에서 5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인 한국수력원자력 아트페스티벌 행사도 잠정 연기됐다.

56일 예정된 신라문화제 야외행사를 연기하기로 했고 7일 이후 행사는 태풍 피해 상황에 따라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통일서원제 규모는 축소하고 평생학습박람회 개막식 야외행사는 취소했으며 신라 왕들의 축제 개막식을 당초 7일에서 19일로 미뤘다.

울진 후포 마리나항에서 6일 예정된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개막식도 취소하고 이후 주최 측이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 폐막 3일을 앞두고 태풍 영향권이 접어들면서 행사 일정 조정, 행사 장소 변경 등 축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축제는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행사 추진에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주문했다.

포항시는 태풍대비 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5일로 예정된 ·통장 녹색직무능력개발 교육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관련 현장주민 소통는 물론 6일에 개최하기로 했던 ‘K-POP 페스티벌도 연기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4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해, 태풍에 의한 강풍 및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서에서 예찰활동과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하고 인명피해 및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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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3호 태풍산산이 울릉도 통구미 거북바위를 삼킬듯 하고 있다.(헤럴드 자료사진)


이번 태풍이 대한해협을 지나면서 울릉도와 독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울릉군이 바짝 진장하고 있다.

군은 4군청 상황실에서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별로 사전조치 사항과 대처계획 등을 집중 논의했다.

오늘(4)부터 재해대책본부를 운영하고, 5일에는 재난상황실 운영 및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태풍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독도를 근접해 지나가는 태풍인 만큼 군의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사전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해 소중한 인명을 지키고 재산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군마다 이번 주말과 휴일 예정된 경북 우수시장 상품 전시회, 경북예술제, 녹색 자전거 대행진 등의 취소나 연기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청도군은 오는 12일부터 야외공연장에서 여는 청도반시축제를 위해 설치한 부스 등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철거하고 태풍이 물러나면 다시 설치해 축제를 열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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