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숙박업소 장기임대. 울릉지역 상습도박단 무더기 검거, 1명구속
이미지중앙

경찰이 도박 현장에서 증거물로 압수한 판돈과 도박에 사용해온 각종 카드(울릉경찰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에서 억대의 도박판을 벌인 상습 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울릉경찰서는 A(46)씨를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도박에 참여한 B씨등 7명을 불구속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등은 지난달 부터 최근동안 숙박업소 특실을 임대해 속칭 바둑이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40~50대에 울릉지역 선·후배 사이로 자영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A씨는 목돈이 있을 만한 사람들을 선정, 도박장소와 도박시간을 비밀리에 알려주고, 도박에 참여한 사람에게 고리의 선이자를 떼고 도박자금을 빌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을 대비해 출입문을 잠그고 도박참여자들끼리 통하는 암호를 설정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약 1개월 동안 수사를 통해 이들을 쫓았고 지난 21일 도박판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 25명의 대규모 검거반을 편성해 현장을 덮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3900만원과 장부등을 압수했다.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장부에서 는 약 2개월동안 12000만원의 판돈으로 도박판이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특히 도박자금이 떨어지면 화투에 구멍을 뚫어 1장당 10만 원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칩을 만들어 도박판을 운영한것으로 밝혀졌다.

손우락 울릉서 수사과장은 지역경제를 파탄시키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도박행위근절을 위해 특별단속기간인 내년3월까지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