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포항을 사랑하고 재도약을 응원하는 전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자 희망의 해맞이 축전을 준비했습니다....
‘제20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호미곶의 빛, 포항을 넘어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전은 단순한 해맞이 의미를 넘어서 포항지역의 지진 이후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성원과 온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를 한다.
행사 진행은 새천년기념관에 투사하는 2017 송년음악회와 포항 시민이 지난 일 년간 느낀 소회, 새해 희망을 담은 인터뷰 영상으로 이뤄지는 전야행사에 이어 예술 불꽃 쇼가 화려하게 수놓아지는 가운데 대망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자정이 되면 모두가 함께하는 2018 강강술래 행사와 새벽 1시부터 대형 스크린에 상영하는 영화로 감상하며 해돋이를 기다릴 수 있다.
신년축하 창작시 낭송과 새해 덕담으로 시작되는 본격적인 해맞이 행사는 희망의 일출과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해군 6전단의 축하비행이 신년의 설렘을 더해준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연계 프로그램의 하나로 해맞이 무대에서 새해의 정기를 담은 특별 성화 채화가 해돋이 시간과 동일하게 진행돼 ‘호미곶의 빛, 포항을 넘어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에 걸맞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백미인 1만명 떡국 나눔은 새해 오전 7시부터 대형 가마솥에서 진행된다. 추운 아침에 뜨끈뜨끈한 떡국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별미다. 자원봉사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떡국 한 그릇씩을 제공한다.
떡국을 끓이는 솥은 무게 1t, 지름 3.3, 둘레 10.3 크기의 초대형 가마솥이다. 지난달 15일 발생한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포항에 전국에서 보내온 온정의 손길에 새해 아침 따뜻한 ‘복 떡국’으로나마 감사를 전하는 의미까지 더해져 올해 행사는 더욱 각별하다.
부대행사로 복주머니 만들기, 방패연 만들기, 소원 한지등 꾸미기 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들을 준비한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미니 체험존을 운영한다. 미니 아이스하키, 미니 컬링, 루지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새해 희망을 적은 소원카드를 남기고, 지난해의 나쁜 기억은 적어 기억삭제 수거함에 넣어 새해 아침 떡국을 끓이는 땔감으로 태우는 이벤트로 신년 계획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드는데 손색이 없다.
1만1785대의 임시 주차장도 확보했다. 단계별 교통통제와 노점상등을 차단해 관광객에게 쾌적한 축제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빈틈없는 AI 방역 계획도 수립했다. 2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을 정해 이 기간 동안 축협 공동방제단과 소독차량 5대로 행사장 주변을 지속적으로 소독하기 위한 생석회 200포와 소독약품 200포 준비도 마쳤다.
김영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축전은 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국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전으로 준비 했다.”며 “포항시 또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진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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