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영천시장 민선6기 2주년 즈음 밝혀
김영석 영천시장.(사진제공=영천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자동차부품 일색이던 지역의 산업을 항공과 말, 바이오메디칼 등 고부가 신성장산업으로 다변화시키면서 영천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김영석 영천시장이 오는 7월1일자로 민선6기 2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7년 취임이후 영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농복합형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발로뛰고 있는 그의 시정추진 성과 앞에는 '최대', '최초', '최다'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영천 최초의 3선 시장, 국내 최대규모 렛츠런파크 영천(경마공원)조성,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전자정비센터 지역안착,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내 글로벌 유수기업 최다유치, 외투기업 전국 최고 선호도시, 거점승용마조련센터 국내 최초 유치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많은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전경.(사진제공=영천시)
▲항공, 바이오메디칼, 말 신성장산업 육성…미래 영천발전 동력 마련
그는 우선 제조업과 자동차부품 중심이던 영천의 산업구조를 고부가 신성장산업으로 다변화시키기 위해 항공전자산업과 바이오메디칼산업 육성에 주력했다.
항공기 핵심부품 생산과 시험평가 기반이 취약한 국내 항공전자산업의 육성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녹전동 일원 1만3000여㎡의 부지에 370억원을 투입해 건축물을 완공했고 시험평가 장비와 국제인증 기반시설을 갖춰 오는 10월경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연접해 319억원을 투입해 건립중인 바이오메디칼센터도 메디칼 정밀금형 설계지원시설과 전자선 멸균시설 등을 갖추고 오는 10월경 준공해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이 두 센터는 보잉사의 항공전자정비센터와 함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일원을 항공관련 기업과 R&D기관 등의 집적화를 통한 항공산업특화지구(에어로테크노벨리)로 만들어 나가는 기반이 되고 미래 영천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성장산업 육성과 더불어 힘을 쏟은 것이 영천일반산업단지 내 유수기업 유치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내 21개 외투기업 중 절반인 10개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고 또 유치한 기업들이 지역 내에서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전담팀을 운영해 기업의 애로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처리해왔다.
그 결과 '경북도 투자유치대상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물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의 외국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만족도 조사에서도 외투기업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잉MRO센터 전경.(사진제공=영천시)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획기적인 성과이다. 선거때만 되면 공약으로 무수히 남발됐지만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이다. 6월 현재 30만평 정도를 해제했고 해제지역에 직선도로개설을 추진 중이다.
또 직선도로 주변 일부지역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받아 국방·군수산업 및 첨단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영천IC와 가까워 영천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국내 최대의 산업단지조성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말산업 또한 영천의 신성장산업으로 집중육성 중이다. 오는 201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중인 국내최대규모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은 지난 3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내년 공사착공을 향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의 번식·생산·조련·승마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거점승용마조련센터도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개장했고 제주도에 이어 말산업 특구로도 지정돼 국내 최고의 말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했다.
▲농업예산 해마다 증액, 해외농업자원 획득…부자농촌 건설에 매진
농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민선6기 출범과 함께 매년 농업예산을 점진적으로 증액해 돈 잘 버는 부자농촌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경지면적의 36%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과수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현대화와 과실전문생산단지조성 등으로 고품질농산물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나가고 있다. 이와더불어 지역에만 국한돼서 실시되던 영천과일축제를 돈되는 판촉홍보형 행사로 대전환해 전국대형마트에서 영천포도 직판행사를 실시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0억원을 투입해 고경면 일원에 조성한 기능성양잠종합단지 조성사업도 시설현대화와 가공시설을 갖춤으로써 고부가가치 기능성 양잠산업으로 육성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농촌의 신소득원 창출과 양잠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경면 일원에 조성한 기능성양잠종합단지 전경.(사진제공=영천시)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30%를 차지하는 지역의 한방산업육성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약초도매시장을 지난해 10월 개소했다. 영천약초도매시장은 약초의 선별, 가공, 포장, 유통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고 약초의 공정거래를 통한 유통질서 확립으로 한방관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한약재 최대 수요 품목인 감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감초의 기원지인 중앙아시아 키르기즈공화국에 163ha의 약초생산단지를 조성해 약용작물의 안정적 물량확보 성과를 거뒀다. 향후 현지 수출전진기지화로 유통활성화 및 외화획득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해결과 농기계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통면 호당리에 농기계임대사업소도 신축했다. 옛 호당초등학교 부지에 국비 13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축한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온 오미동 임대사업장의 협소 문제를 해결하고 나날이 증가하는 임대수요를 적극 해소해 호평을 받고 있다.
임대농기계 운반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농업인을 위해 집앞에서 인수하고 반납하는 '농기계 운반대행 서비스'와 마을별 '농기계순회수리반' 서비스도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살기 좋은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농촌개발사업도 지난 2007년부터 24개 지구 1192억원의 독보적인 예산을 확보해 기초생활 기반 확충, 주민소득향상 지원, 정주환경개선 등을 추진해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특화된 세계적 수준의 호국체험 관광메카화
백 사람이 한번 오는 곳이 아닌, 한 사람이 수백번을 찾아오는 영천만의 차별화된 호국체험 관광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영천의 대표 선현인 포은 정몽주, 화약발명가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등 3선현의 성역화사업과 더불어 3대문화권사업인 화랑설화마을조성과 한의마을,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에 1327억여원을 투입해 호국체험관광 특화 도시의 기반을 조성 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임고면 우항리에 포은 선생의 생가를 중창해 선생의 충효 정신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임고서원, 단심로, 부모묘소, 유허비, 부래산(최초의 임고서원지) 등 포은 선생의 유적지를 연계해 문화관광자원화를 도모했다. 임고서원내 충효문화수련원도 해마다 교육생이 늘어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인성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200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연수관과 생활관을 추가로 건립 중에 있고 교육생들의 시조, 민화, 수상작, 향토공예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전통문화전시관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조선통신사 가장행렬.(사진제공=영천시)
고경면 호국추모권역과 교촌동과 창구동 일원의 전투체험권역으로 각각 조성되고 있는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조성사업은 6.25 전쟁당시 북진발판의 계기가 된 영천전투를 기념하고 후대에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알리는 소중한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6월 현재 8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마현산 전투체험권역에서는 서바이벌 체험이 가능한 시가전, 고지전 체험장을 설치하고 영천전투전망타워를 설치해 육군3사관학교, 영천호국원과 연계 영천만의 독특한 호국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보현산천문대가 위치한 보현산일원에는 500억원을 투입해 보현산천문전시체험관, 별빛테마마을, 별빛야영장 등 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관광기반시설을 조성 중에 있고 인근에 추진 중인 산림문화체험장, 목재문화체험장, 짚라인과 연계하면 관광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주제로 한 대한민국문화의 달 행사를 경북도내 최초로 개최해 영천의 대마문화를 널리 알렸고 지역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도모했다.
▲사람이 몰려드는 명품교육도시 기반확충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교육발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명품교육도시 기반확충에도 열정을 쏟았다.
"학부모들이 교육을 위해 외지에 나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 취업과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교육기반을 구축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영천을 명품교육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지난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장학기금 200억원 확충을 목표로 세우고 기금확충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2014년 민선6기 출범 시에는 목표연도를 올해 말까지로 4년 앞당기고 기금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6월 현재 목표액 대비 96%인 193억원을 조성했다.
지난 3월에는 경북도내 최초로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별빛중학교도 개교했다. 농촌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별빛중학교는 지역의 자천중, 임고중, 고경중, 영창중 등 4개 중학교 학생 98명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없는 학교로 성황리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영천 별빛중학교 입학식 모습.(사진제공=영천시)
화룡동 일원 7만8641㎡부지에 총사업비 35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 3월 개교예정인 폴리텍대학은 진입도로개설을 앞두고 있고 부지조성을 위한 토목지반공사는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폴리텍대학 내에는 첨단의료분야 4개학과와 항공분야 2개학과를 설치해 지역의 항공산업과 바이오메디칼산업을 이끌 전문기술 인력을 배출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최초의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고인 한국식품품질과학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영천상업고등학교도 오는 2018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비 297억원을 투입해 본관 리모델링과 기숙사, 실험실습동 등을 신축해 식품품질분야 마이스터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육경비보조금을 증액해 시행초기 3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26억원의 사업비로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학력신장사업, 예·체능 영재육성, 초·중학교 무상급식 등에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시대 영어영재 육성을 위해 영천영어타운 지원, 해외어학연수사업을 초등학생에서 중·고교생까지 확대하고 다자녀세대 고교생에 대한 학비지원 등 복지나눔장학사업도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푸른 영천 가꾸기, 시민·직원우선 파격시정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물려주고 푸른 숲과 쾌적한 환경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푸른 영천' 가꾸기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나무 이식, 가로수 식재 및 관리, 소공원 조성, 띠녹지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영천IC 진입로와 호국로, 장수로 등 지역의 주요거리 37km를 명품 가로숲길로 만들었고 기증수목 이식도 소나무 외 5종에 5000본 이상을 식재해 녹색도시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공공청사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전국최초로 에너지 절감 및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5%정도의 에너지 절감으로 2300만원 이상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경북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시청 구내식당 잔반없애기를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 일일 50kg에 달하던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환경보호와 경제적 절감효과로 두 마리토끼를 잡으며 모범 식생활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푸른 영천가꾸기를 위한 화단 정비 모습.(사진제공=영천시)
각종 행사 시 내빈 소개와 축사 등을 과감히 축소해 행사시간을 10분 내외로 대폭 줄인 시민중심의 파격적 행사의전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상적 업무를 과감히 배제하고 주요현안에 대해 집중토론하는 창의적 스마트간부회의로 회의간소화도 추진했다.
또 직원들을 위해서는 매주 월·수·금요일을 가족사랑과 자기계발의 날로 지정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더욱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시정추진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정추진 결과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을 비롯해 경북투자유치대상 4년 연속 기관우수상, 일자리창출 최우수, 정부3.0평가 전국 우수, 보건의료사업 우수기관선정,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대상, 청소년보호정책 대통령 기관표창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는 결과를 낳았다.
2년의 임기를 남겨둔 김영석 시장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영천의 미래 먹거리산업 지속발굴 및 육성에 더욱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이와더불어 지금까지 유치한 대규모 사업들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군사보호구역 해제지역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받아 첨단복합산업단지로 만들어나가 미래 영천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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