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체 및 원가절감 효과 및 고급제품 생산에 기여
이승호 후판 정비과 파트장이 자체개발한 압연기 두께 제어시스템을 설명하는 모습.(사진제공=포항제철소)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포항제철소 후판부가 압연기의 두께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원가절감과 기술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8일 밝혔다.
포항 후판부는 압연설비그룹, 포스코ICT와 협업해 사상압연기(Finishing Mill)의 제어시스템인 AGC(Automatic Gauge Control)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AGC는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의 두께를 확보키 위해 압연 중 실시간 자동적으로 판 두께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동개발을 추진한 후판부는 올해 상반기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최근 시스템을 안정화시켰다.
이번에 개발된 제어 시스템은 ▲6mm작업 원활화로 WP제품 생산 가능 ▲운전자 조작기능 단순화 및 기능개선 ▲운전자 제품품질 이상 감지 및 설비상태 제고 ▲설비의 조속한 안정화를 통한 품질향상에 기여했다. 원가 측면에서도 수입제품 대비 5억원 이상 비용 절감할 수 있었다.
이번 개발에 참여한 이승호 후판 정비과 파트장(55)은 "수입제품으로 사용되던 압연 제어시스템을 순수 국내 기술로 대체해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향후 제품의 해외 수출 가능성도 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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