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품질 미나리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가
2년째 활성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영천시 금호읍 약남리 원동섭씨 농가.(사진제공=영천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영천시는 활성수 이용 원예작물 품질향상 시범사업을 통해 전자식 활성수기를 보급한 결과 채소류 품질고급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자식 활성수장치란 일반적인 크기의 물 분자를 규칙적인 배열을 하는 작은 크기의 물 분자로 만들어 주는 장치로 이 장치를 통과한 물은 세포벽을 쉽게 통과해 식물이 필요한 무기성분의 수송능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식물체 생육을 양호하게 하고 병해에 강한 식물체를 만들게 된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전자식 활성수기 3대를 시범 보급한 결과 채소류에서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나 농가에 적극적인 보급을 검토키로 했다.
금호읍 약남리 원동섭(41)씨는 "미나리 재배에 2년째 활성수기를 사용해 보니 시설 내 곰팡이병이 전혀 없었고 생육이 양호해 수량이 증수 됐다"며 "친환경인 깨끗한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재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사에서 물의 영향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활성수를 통해 영천 채소의 경쟁력 향상과 품질 고급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향후 포도, 사과, 복숭아 등 과수에 대한 효과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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