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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나이연대, 굉장히 고약한·악의적 프레임…제 의지대로 판단”
“이후에 오해 받을까봐 이야기도 안 해 봤다”
“이철규 단독 출마 바람직않다, 건강하게 경쟁해야”
국민의힘의 나경원 전 의원과 이철규 의원이 지난 4월16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총선 당선자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 서울 동작을에서 5선에 오른 나경원 전 의원은 1일 여권 내 ‘나이(나경원·이철규) 연대설’을 “굉장히 고약한 프레임”이라며 재차 부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런 연대는 예전에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떠오르게 하는 것”이라며 “지난번 전당대회 때 극히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진행되었던 이런 것을 떠오르게 해서 굉장히 고약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아주 악의적인 프레임”이라며 “예전 것 소환하기는 그렇지만, 김장연대를 통해서, 5%로 처음 출발하신 김기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게 많이 연출됐나”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설이 나왔으나,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친윤계 압박에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여권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과 나 전 의원이 ‘친윤 원내대표-비윤 당대표’ 구도로 손을 잡았다는 연대설이 퍼졌다.

이와 관련해 나 전 의원은 “제가 정말 당대표를 하고 싶다면 제가 제 의지대로 판단해서 가는 거겠죠”라며 “굉장히 고약하고 악의적인 프레임이다. 과연 누가 이런 악의적인 프레임을 만들었을까 아주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최근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저는 그 이후로는 괜히 했다가는 더 오해받을까 봐 얘기도 안 해 봤다”고 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철규 의원의 단독출마, 단독당선 이런 모습은 당에 건강하지 못하다. 본인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보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박찬대 의원이다. 거기도 단독출마”라며 “야당이 지금 이재명 대표 1당 체제로 가고 있는데 그런 (같은) 모습을 보이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 배현진 의원 등이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총선 참패 책임론’에 대해서는 “너무 비약이 있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저는 지금 이 모습의 원내대표 선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금 더 많은 의원들이 나와서 건강하게 경쟁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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