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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산 ‘포멜로’, 줄줄이 수입 절차…자몽 가격 내려갈까
이르면 6월부터 베트남산 수입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베트남산 자몽(포멜로)이 이르면 6월부터 국내에 정식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태국산 포멜로도 검역 검사를 앞두고 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산 포멜로에 대한 위험 관리 방안 평가를 마쳤다. 미얀마산 포멜로는 요청 접수 단계, 태국산은 절차 착수 단계다.

외국산 과일이 국내로 들어오려면 ▷요청 접수 ▷절차 착수 ▷예비위험평가 ▷개별 병해충 위험평가 ▷위험관리방안 작성 ▷수입허용기준 초안 작성 ▷입안예고 ▷고시·발효 등 8단계로 이뤄진 ‘수입위험분석’ 절차를 밟아야 한다.

검역본부는 베트남이 제출한 방안이 이행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절차는 사실상 행정적인 절차다. 2~3개월 뒤면 베트남산 포멜로가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포멜로는 통상 자몽보다 크지만 맛과 형태가 비슷하다. 식품업계는 포멜로가 수입되면 자몽 대체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트남산 포멜로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율이 0%로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기대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자몽(그레이프프루트)과 포멜로 수입량은 1427.2t(톤)이다. 이 중 74.6%가 이스라엘산이다. 최근 수입 자몽 평균 가격은 중동 리스크 등 영향으로 30% 가량 급등하는 변동세를 보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과일 수입 경로가 많아지면 물량 확보가 쉬워지고 가격도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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