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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대국민 사과, 홍준표 ‘배신자’ 비난에 대응적 성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지속적 비난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 음주 진술 회유 주장 관련 성명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첫번째로 본인이 모든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입장을 먼저 밝힌 것이고, 스스로 대국민 사과를 한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신이란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거라 생각하는데, 홍 시장의 지속적 비난과 비판에 대한 대응적 성격도 있지 않았나”고 첨언했다.

앞서 한 전 비대위원장은 21일 사퇴 9일 만에 SNS에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닌 용기”라고 적었다. 총선 이후 자신을 공격해온 홍 대구시장이 “윤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수위를 높인 뒤 나온 발언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임세준 기자

홍 시장이 SNS상에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선 “항상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본인이 나서서 누군가를 비난하면서 그와 같이 당 내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며 “후배 정치인 입장에선 누구 책임이라고 하나로 단정짓기 어려운 선거다.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은 참패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민주당은) 윤 정부가 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옳다면 협조하겠단 의사를 표명해야 된다”며 “윤 대통령도 만난다면 야당에서 제안하는 것 중에서 정부가 제대로 시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열린 대화가 먼저 시작된다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이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포퓰리즘에 대한 계속적인 현금 발표는 결국 나라를 쇠락의 길로 걷게 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과연 받아들일지 저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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