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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 "주로 아프리카 위주 초청"
"의장국 관심의제 따라 선정"
"여러 G7 장관급 회의 초청받아"
野 'G7 플러스 외교' 무색 비판에 반박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지난 20일 밤 언론에 공지한 'G7 초청 문제 관련 참고자료'에서 "G7 정상회의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의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돼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한데 반박한 셈이다.

앞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며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G7 정상회의에 대해 2011년 프랑스, 2015년 독일, 2017년 이탈리아의 경우 모든 초청국을 아프리카 국가로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총 세 차례 초청받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0년, 2021년 정상회의에 초청됐지만 지난 2022년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초청받았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G7과의 협력은 정상회의 참여 형태로만 이뤄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연중 상시 공조의 형태"라며 "올해에도 정상회의 외 여러 G7 장관급 회의에 초청받아 분야별 논의에 긴밀히 참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디지털장관회의를 참여했고 5월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됐고, 7월 과학기술장관회의·통상장관회의, 11월 외교장관회의 등도 참여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우리 외교 기조인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은 자유·평화 등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를 지켜나가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20 등 국제무대에서도 G7 및 유사입장국들과 글로벌경제, 기후, 개발 등 우리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해 긴밀히 조율된 입장을 제시 중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카네기 연구소 등 미국 주요 싱크탱크 보고서에서 한국 참여를 통한 G7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우리의 G7 참여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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