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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시간만에 300만원 벌었다” 이러니 다들 난리…아프리카TV, 별풍선 역대 최대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시작한 후 4시간 만에 3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러블리즈 멤버 서지수 [서지수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아프리카TV의 판정승”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별풍선 매출이 올 1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월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로 스트리밍 시장 판도가 요동친 가운데, 아프리카TV가 여전히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올 1분기 아프리카TV의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5.6%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무엇보다 2월 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철수하면서 경쟁력있는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유입된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당초 네이버의 스트리핑 플랫폼 ‘치지직’으로 스트리머들이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우왁굳, 이세계아이돌, 침착맨 등 영향력 있는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 행을 택했다.

별풍선 매출 상승도 새로 유입된 스트리머들이 이끌고 있다. 서드파티 풍투데이에 의하면 3월 버츄얼 스트리머 상위 10위는 모두 트위치에서 이적한 스트리머로, 이들의 별풍선 합계는 약 550만개(5억5000만원)로 나타났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위치 철수 후 2개월 간의 시장 변화를 “아프리카TV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1위 자리를 당분간 아프리카TV가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치지직의 공세가 거셌지만, 이용 수치 역시 아프리카TV가 선전 중이다. 소프트콘 뷰어십의 집계에 따르면 2, 3월 평균 시청자, 최고 시청자 수는 아프리카TV가 1.5배 이상 많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1인당 사용 시간은 아프리카TV가 6시간 2분으로 치지직(2시간 49분)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호 연구원은 “공식 통계가 아니기에 집계 과정에서 일부 누락,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격차는 분명하다고 판단한다”며 “스트리머들이 플랫폼에 정착을 완료해 당분간 큰 이동은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찬용 주식회사 숲(아프리카TV) 대표가 지난해 말 열린 ‘2023 BJ 대상 시상식’에서 BJ 이름을 바꾸는 쇄신안을 설명하고 있다. [아프리카TV]

업계에선 아프리카TV의 막강한 플랫폼 경쟁력으로, 여전히 스트리머들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별풍선 액수는 BJ와 아프리카TV가 나눠 갖는 구조로, BJ 등급에 따라 60~80%가 분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BJ의 경우 월수입이 수십억원에 달한다. BJ 커맨더지코의 경우 지난해 6월에만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하이엘린(엘린)은 1년2개월에 걸쳐 한 남성 팬으로부터 8억원어치의 별풍선을 받았다. BJ 핵찌도 한 시청자로부터 하루 1억3200만원어치에 달하는 별풍선 120만개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가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하면서 단 4시간 만에 300만원을 벌어 들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프리카TV 새 사명 주식회사 숲 CI [주식회사 숲 제공]

한편, 아프리카TV는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회사 숲(SOOP)’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앞서 BJ의 명칭도 ‘스트리머’로 바꾼 바 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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