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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일함 꽉 차서 지웠을 뿐인데” 이 휴지통 비웠더니 놀라운 일이
[네이버 메일 갈무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메일함 용량 꽉 차 지웠는데, 탄소 절감에 봉사 시간까지 준다고?”

스팸 메일함 비우기, 브라우저 탭 삭제하기 등 클릭 몇 번으로 7개월 새 탄소가 800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간단한 온라인 탄소절감 활동에 참여하면 봉사 시간을 부여하는 ‘그린웨일’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다.

11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온라인 자원봉사 캠페인 ‘그린웨일(Green Whale)’으로 지난 7개월간 탄소를 누적 7985㎏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그린웨일 갈무리]

그린웨일이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자원봉사 캠페인으로 지난 10월 네이버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협업해 시작됐다. PC 버전 웨일 브라우저에 확장앱(웹 애플리케이션) 그린웨일을 설치한 뒤 퀘스트를 완료해 나무를 키우는 방식이다.

퀘스트는 ▷스팸 메일함 비우기 ▷다크모드 설정하기 ▷다운로드 기록 삭제 ▷브라우저 캐시 삭제 ▷환경/ 자원봉사 키워드 검색 등 환경 보호와 관련된 온라인 활동으로 구성됐다.

간단한 활동이지만 메일을 지울 경우 데이터센터에서 정보를 저장·공유하는 서버 유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 노트북에서 다크 모드를 적용하면 디스플레이 소비전력 25%를 아낄 수 있다. 다크 모드는 화면에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은 바탕을 어둡게 바꾸는 UI(사용자 환경) 디자인이다. 밝은 화면에 검은 글자 대신 어두운 화면에 흰 글자가 표출된다.

네이버 웨일 다크모드. [웨일 갈무리]

퀘스트를 완료해 해당 나무를 5레벨까지 성장시키면 30분의 봉사활동 시간이 부여된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매일 15개 가량의 퀘스트를 완료하면 5일 내외로 나무를 다 성장시킬 수 있다. 봉사활동 시간은 1365 자원봉사 포털에서 인정해 준다.

네이버에 따르면 그린웨일 내 퀘스트 참여 회수는 14만회, 온라인 식목 수 1856그루, 누적 자원봉사 인증 시간은 총 5만5680시간에 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린웨일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산림조성 활동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4월 중 충북 제천과 경기 광주를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대상 지역을 8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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