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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20억 뚫고 무섭게 오르는 동탄 집값…GTX 역세권 4~5억대 아파트도 있다 [부동산360]
4억~7억원대 GTX-A 역세권 아파트
최고가 대비 20~30% 하락 거래 다수
[영상=이건욱PD]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달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된 가운데, GTX 개통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서울 외 수도권 아파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동탄 부동산 시장의 반등세는 뚜렷한 모습이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34층)는 지난 2월 22억원에 거래됐다. 준공 후 3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호가는 23억까지 올랐다. 이런 가운데 개통 속도가 가장 빠른 GTX-A노선 정차역 역세권 아파트 중에서는 전고점 대비 20~30% 이상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다수 체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이라면 이들 단지에 관심을 가져도 될만하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 예정인 GTX-A노선 정차역 인근 아파트 중 전용면적 74~99㎡(30평대)의 호가 및 실거래가가 4억~7억원대까지 떨어진 사례가 잇따랐다. GTX-A노선 개통 호재가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최고가 대비 30%가량 하락한 것이다. GTX 운정역, 킨텍스역, 대곡역, 용인역, 그리고 GTX-A·C노선 연장이 확정된 평택지제역 인근 단지들이 대부분이었다.

▶GTX 운정역 역세권 단지부터 살펴보면,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74㎡가 지난달 23일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호황기이던 2021년 7월 최고가 7억8200만원에 거래됐는데 가격이 약 30% 하락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18년 준공된 준신축 아파트로 1956가구 규모다. 파주운정신도시 대장주 ‘힐푸아’(힐스테이트운정·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운정신도시아이파크) 중 한 곳이다. 2015년 분양 당시 미분양이 났던 단지이지만 건설사 1군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교통 호재가 겹치며 분양가 대비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불황에 가격이 하락한 양상이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호가는 6억원에서 6억5000만원 사이다.

▶두 번째 아파트는 또다른 운정 대장주, ‘힐스테이트운정’이다. 전용 84㎡가 지난달 9일 6억72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2020년 11월 거래된 8억9990만원인데 2억원 넘게 빠졌다. 매물 호가는 최저 6억5000만원부터 8억원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힐스테이트운정은 2018년 준공된 2998가구 규모 대단지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바로 위쪽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 역시 GTX 운정역과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산내공원과 산내초·운정고가 단지와 맞닿아있다.

▶세 번째는 GTX 킨텍스역 인근 구축 아파트 ‘장성4단지대명’이다. 1995년 준공됐고 162가구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라 거래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마지막 거래는 지난해 3월로, 당시 전용 99㎡가 6억4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시세는 6억2000만원~7억7000만원이다.

▶GTX 대곡역 역세권 아파트인 ‘고양e편한세상대림2차’는 전용 84㎡가 지난달 4억8000만원에 팔렸다. 2022년 5월 기록한 최고가 7억원보다 30% 넘게 가격이 빠졌다. 시장에 나온 매물 시세는 4억6500만원부터 시작해 6억7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고양e편한세상대림2차는 1997년 640가구 규모로 준공된 28년차 아파트로 전용 59·84㎡ 등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는 능곡뉴타운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고 GTX 개통 외에도 대곡역과 부천 소사역을 잇는 대곡~소사선이 지난해 개통됐다.

▶다섯번째 아파트는 고양e편한세상대림2차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내안애양우’다. 2005년 준공됐고 296가구 규모로 모든 가구가 전용 84㎡으로 구성돼 있다. 매물 호가가 4억6000만원부터 6억7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마지막 실거래는 지난해 11월인데 5억3000만원에 팔렸다. 최고가는 2021년 6월 기록한 6억5000만원이다. 최고가 대비 20~30% 하락한 가격으로 매물이 나와있는 셈이다.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됐지만 아직 용인역은 무정차 상태다. 오는 6월 개통되는 GTX 용인역 역세권 아파트로 ‘상떼빌구성역플랫폼시티’이 있다. 전용 84㎡ 매물이 지난 2월 13일 6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8억원 대비 1억5000만원 하락했다. 시장 매물 최저가는 6억7000만원 수준이다.

단지는 2000년에 준공됐고 691가구 규모다. 마북초와 붙어있고, 단지명에서 알 수 있듯 용인 기흥구 일대에선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일곱번째 아파트도 용인역 역세권으로 ‘블루밍구성더센트럴’이다. 2000년 준공된 1576가구 대단지로 마북초, 구성중, 구성고 등 초중고가 모두 단지와 가깝고 마북근린공원이 인근에 있다.

전용 84㎡ 실거래가는 올해 2월 기준 7억4000만원이다. 이 단지는 2021년 11월 10억2500만원에 팔려 ‘10억 클럽’에 가입했던 단지이지만 현재는 30% 이상 가격이 하락한 모습이다. 매물 호가는 7억원부터 형성돼 있다.

▶평택지제역 인근 ‘e편한세상지제역’은 전용 84㎡이 2월 말 6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2년 말 준공된 신축 아파트로 1516가구 규모 대단지다.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은 최저가 6억2000만원부터 7억원까지다.

▶아홉번째도 평택지제역 역세권 신축 아파트로, 입주한 지 2년이 채 안 된 649가구 규모 ‘힐스테이트지제역퍼스티움’이다. e편한세상지제역과 마찬가지로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마주보고 있는 이 단지는 가장 최근 실거래가 지난해 7월로 시차가 있다. 당시 전용 84㎡이 4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 호가는 6억8000만원부터 시작해 8억5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평택지제역 도보권에 위치한 1519가구 규모 신축 대단지 ‘힐스테이트지제역’은 전용 74㎡가 지난해 11월 5억8000만원에 팔렸는데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 호가는 5억원 후반대부터 시작한다. 5억8000만원에서 7억원대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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