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카카오페이는 펫보험, 네이버페이는 저축보험 선점한다
‘2라운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각기 다른 전략 펼치는 플랫폼사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내달부터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라운드’가 시작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펫보험, 네이버페이는 저축보험 시장에서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들 상품은 자동차보험에 비해 신규 계약 창출 가능성이 높아 플랫폼사들의 관심도도 높은 편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마다 각기 다른 전략으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내달부터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에 펫보험을 업계 최초로 입점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말 펫보험 비교 제휴사인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과 킥오프 회의를 열고 표준API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은 첫 시작 때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곳이 카카오페이밖에 없어 카카오페이와만 논의하고 있다”며 “다른 플랫폼사들은 카카오페이 탑재 이후 내용을 공유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펫보험의 경우 변려동물 개체수에 비해 아직 가입이 낮아 성장세가 가파른 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시장 전체 계약은 11만건으로 전년 대비 51.7% 증가하는 등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펫보험 시장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 토스 등 다른 플랫폼사들은 후속으로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퍼파이낸셜 제공]

저축보험은 네이버페이를 필두로 준비되고 있다. 네이버페이와 생보사들은 생명보험협회와 6월 중순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네이버페이는 실손의료보험, 해외여행자보험을 우선 론칭하려 했지만 협의가 더 빠른 저축보험으로 순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보험은 보험사 유동성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는 상품이다.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포함한 9개 생보사들이 대거 뛰어들 예정이다. 온라인 저축보험은 가입 첫 달에도 100% 원금을 보장하는 강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쉽다. 설계사나 방카슈랑스(은행 내 보험판매) 등 대면채널처럼 설계사에게 지급할 수수료가 없어서 가능한 구조다.

토스는 저축보험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펫보험은 하반기 중 출시 목표로 손보사들과 협의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포함한 온라인 채널은 전반적인 시장 활성화가 필요해 많은 보험사들이 들어와 경쟁을 펼쳐줘야 한다”라며 “다만, 자동차보험과 같은 수수료 싸움이 재발된다면 시장 활성화는 또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sj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