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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세 ‘제로’ 파격 혜택…기업 적극 러브콜 결실 쏟아져
투자진흥지구 지정에 혜택 차별화
각종 보조금 확대·외인 추가 고용
이차전지기업 1조이상 투자 이어져

민간자금 10조원이 1년 7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새만금으로 몰린 건 세제 혜택, 보조금, 고용 지원 등 다각적 유인책이 마련된 덕분이다. 개청 12년차 새만금개발청은 ‘기업하기 좋은 새만금을 만든다’는 목표로 전방위적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새만금 일대가 국제투자진흥지구,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이 5새만금만의 차별화된 투자혜택을 제시하는 데 중점적 역할을 했다.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이 추진되면서 지구 내 국내·외 기업이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경우 법인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해외진출기업이 국내복귀를 위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증설하는 경우 법인세 감면기간이 기존 7년(5년 100%+2년 50%)에서 10년(7년 100%+3년 50%)으로 늘어났다.

10조원의 투자 유치 성과 중 국제투자진흥지구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 투자는 7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70%를 넘어선다.

세제 혜택 뿐만이 아니다.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기업에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도 확대됐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설비투자금액, 토지매입가액을 일부 보조하는 것으로 이차전지 소재 부품·장비 기업에는 최상위 지원비율이 적용되고, 특화단지로 이전 시 설비보조금 지원이 가산돼 최대 27%의 설비보조금, 50%의 입지보조금이 지원된다.

기업의 고질적 애로사항인 인력 채용 문제도 손 봤다. 현행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근로자를 내국인 수에 따라 11~80명(제조업 기준) 고용하도록 했지만, 새만금 입주기업은 이에 더해 전년 대비 5억원 이상 신규 투자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내국인 고용인원만큼 추가로 고용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러한 혜택 덕에 이차전지 산업 선도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LS그룹, LG화학, 룽바이 등이 새만금에 각각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고, 산업용 가스 제조 등 전후방 연관 기업들의 투자가 줄을 지었다.

기록적인 투자 유치로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26조5000억원, 직·간접적 고용창출효과는 13만3000명으로 추산된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 유치 성과가 끊이지 않도록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새만금 국가산단 3·7공구 등으로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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