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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레이’부터 단종된 ‘스파크’까지…중고차 시장서 잘나가는 경차 [여車저車]
기아 모닝, 지난해 중고차 시장 거래 1위
중고차 실거래 상위 톱10에 경차 4개 차종 이름 올려
소득공제 등 각종 혜택도 장점 꼽혀
기아 경차 ‘레이’. [오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지속하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경제성이 뛰어난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국산차는 기아 경차 모닝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단종된 쉐보레 스파크(3위), 기아 레이(5위)와 뉴 레이(9위) 등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상위 10위 권에 모닝을 포함한 경차 4대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 수요가 지속되는 이유로 ‘가성비’를 꼽는다. 경차는 유류비 환급부터 반값 통행료·주차비까지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중고차로 경차를 구매하면 소득공제를 통해 절세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취등록세의 경우 10인승 이하 승용차일 때 구입 금액의 7%를 납부하지만, 경차는 4%만 적용되는 것은 물론 최대 75만 원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2000만원 이하의 차량을 구입한다면, 취등록세가 거의 없는 셈이다. 자동차를 구입하고 등록할 때 발생하는 공채매입비도 경차의 경우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차량의 엔진 배기량과 용도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자동차세에 있어서도 경차는 톡톡한 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000cc 중형차의 경우 cc당 200원으로 자동차세의 30%에 해당하는 지방교육세를 포함해 연간 52만원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배기량 1000cc 미만 경차는 cc당 80원이 부과돼 연간 약 10만원(지방교육세 포함)만 내면 된다.

유류비 환급과 다양한 공공시설 이용 혜택으로, 차량 이동 시 유지비가 적고 기동성이 좋다는 것 또한 경차의 강점이다. 1000cc 미만 경차는 오는 2026년까지 연간 30만원 한도 내에서 휘발유·경유에 대해 ℓ당 25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과 고속도로 이용 시 50% 할인이 적용되고, 경차 전용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주차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이외에도 리본카의 직영중고차로 경차를 구매하면, 최대 260가지의 차량 정밀 점검은 물론 180일 동안 주행거리 무제한의 연장보증서비스를 최저 9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김영롱 오토플러스 커머셜전략실장은 “고금리·고유가의 장기화가 예상되며 경차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유지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느껴진다면 경차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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