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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韓 위상, G8 수준 격상…‘中 배제’ 아닌 전략적 소통 중요”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한 외교 및 안보 정책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8 수준으로 격상시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으로 열린 ‘편집인 포럼’에서 윤 대통령의 활발한 다자외교로 한국의 국제적 위항이 G7 수준으로 올라서는 시대전환적 변화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한미·한미일 동맹의 입체적 가동으로 대한민국 외교가 화룡점정의 시대를 맞았다”며 “한미 동맹은 행동하는 동맹, 가치 동맹, 정의로운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한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장관은 “조화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중국의 긍정적인 역할을 유도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방중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기와 관련해서는 “우리 대통령이 여러 차례 중국을 찾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 주석이 한국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필요하다면 윤 대통령 역시 중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협의해 적절한 날짜를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특사를 중국에 파견해 한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과는 전략적 소통이 중요하며 한미일 외교 강화가 결코 중국을 배제하거나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사 파견은 생각하고 있지 않으나 필요하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계 해빙 전망 발언으로 미국에 밀착해온 우리 입장이 곤란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최근 발언을 인용해 “우리 정부 역시 중국과 대립과 충돌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추구한다”며 “중국과 별도의 길을 가는 것(Decoupling)이 아니라 위험요인을 줄이기(De-risking)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 들어 대중 교역이 급감한 것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특정 국가에 교역을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탈피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과도하게 교역량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지 않겠다”며 “한미일 3국간의 안보 및 정보 공조를 통해 북한의 전략과 활동을 분석한 뒤 원칙과 일관성을 갖춘 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시찰단의 명단을 공개할 용의가 있나’는 질문에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시찰단의 객관적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명단 공개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이날 포럼은 편집인협회 부회장인 이종락 서울신문 편집인의 사회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약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편집인협회 소속 59개 회원사 가운데 18개 회원사의 최고 보도책임자들이 참석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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