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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으로 사무실 옮길까?”…강남 오피스 공실률 1분기 만에 크게 늘어[부동산360]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오피스 부동산 시장 보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빌딩이 밀집된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오랜기간 1% 내외를 자랑하던 강남역 오피스 공실률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역에 새로운 프라임급 빌딩이 들어서며 일시적으로 공실률이 늘어난 것이다.

16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쿠시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한 2.6%로, 2분기 연속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A급 오피스 빌딩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 공실 부족과 인플레이션이 겹쳐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도심권역(CBD) 권역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p 하락한 3.5%로 나타났다. 타 권역 대비 여유 공실이 있었던 CBD에서는 다수의 이전 및 증평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서울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공실률이 하락했다.

이번 분기에는 광화문 디타워에 논픽션이, 교원내외빌딩에 폭스바겐파이낸셜이 각각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본사 인근의 신축 오피스 빌딩인 명동N빌딩에 계약을 완료했으며, 광화문 G타워에는 비케이알 (버거킹), 파인에비뉴 B동에는 캐롯손해보험이 증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본관빌딩에 임차했던 한국은행이 신사옥으로 입주하며 발생할 공실에는 삼성물산이 이전을 결정했다.

강남권역(GBD)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7%p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강남역 인근에 타이거 318 빌딩(가칭, 연면적 4만 9398 sqm)이 준공되면서 공실률 상승을 견인했으나, 최근 GBD의 수요 대비 공급이 극심히 부족했던 만큼 대형 면적이 필요한 임차사들로 단기간에 안정화될 것으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예측했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에는 넥슨게임즈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으며, 대형 공실이 발생했던 동일타워에는 야놀자와 갈더마코리아가 각각 계약을 완료하며 공실을 추가로 해소했다. 참존빌딩에는 폴리이에스씨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청담스퀘어에는멀츠에스테틱스가 이전을 완료했다.

여의도권역(YBD) 권역의 공실률은 2.0%로, 전기 대비 0.3 pp 상승했다. 하나증권빌딩에 디이그제큐티브센터(TEC)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차증권빌딩에 신한펀드파트너스가 입주를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 앵커원(브라이튼 여의도)과 TP타워(사학연금 서울회관) 등 약 20만 sqm의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으나, 앵커원에 유안타증권이 선임차 계약을 완료하고, 앵커원 잔여 면적과 TP타워에도 계약이 예정된 임차사들이 있어 공실 리스크는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확장세가 둔화되거나 부실 임차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음에도, 오피스 임대 시장은 견고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실률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임대인 우위 시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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