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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지에 전철역만 3개”…둔촌주공 로얄동은 어디?[부동산360]
“9일 동호수 추첨 뒤 매수세 슬금슬금”
85개 동 중 전철역·조망 등 따져
“단지 워낙 커 아파트는 역세권인데 우리집은 아닐 수도”
일명 ‘뻥뷰’ 어딘지도 관심
학교·커뮤니티 접근성도 고려대상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한때 공사중단 위기까지 겪었던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가 사업이 정상화되며 지난주 조합원들은 동호수 추첨까지 마쳤다. 가구 수만 1만 2032개에 이르고 전철역 3개가 둘러싸고 있을 정도로 단지의 규모가 큰 만큼 85개 동 중 가장 선호하는 로얄동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은 상황이다.

11일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원 입주권에 관심 있는 매수자들이 지난 9일 조합원들의 동호수 추첨을 마치고 나자 가격과 선호단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동호수 추첨을 앞두고 잠잠했던 매수세가 슬금슬금 살아 오르고 있다”며 “전용 84㎡는 16억 이하 급매물이 전부 팔리고 16억 4000만원 매물이 있다. 일부 로얄동, 고층은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한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둔촌주공아파트 로얄동이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 13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아파트 로얄동의 조건으로 지하철과의 접근성, 조망 등을 꼽았다. 이 밖에도 둔촌주공아파트와 같은 대단지에서는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학교 또는 커뮤니티 거리 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둔촌주공아파트는 3개의 전철역이 둘러싸고 있다. 1단지 앞에는 5호선 둔촌동역이, 3단지 앞에는 둔촌오륜역, 대형평수가 많은 4단지에서는 중앙보훈역이 가깝다. 특히 중앙보훈역은 9호선 급행이 지나는 구간인 만큼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는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부부가 모두 여의도 금융가로 출퇴근한다는 한 조합원은 “단지 규모가 워낙 커 아파트는 역세권인데 우리집은 역세권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며 “당첨된 집이 9호선과 멀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둔촌주공 아파트 단지배치도. [올림픽파크포레온 홈페이지]

조망 역시 로얄동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일조권이 좋은 남쪽을 바라보고, 일명 ‘뻥뷰’(가로막히는 것 없이 탁 트인 뷰)가 어느 동이냐를 놓고 예비 입주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5000가구에 이르는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리센츠는 초중고가 단지 한 가운데 있어 일명 ‘노른자 동’들이 개방감이 좋아 인기가 많다”며 “북향에 해당하는 한강뷰가 나오는 동 보다 전철역도 더 가까워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둔촌주공 아파트도 학교가 앞에 있는 단지들은 동 간 간격이 넓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4단지는 일자산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영구 조망권’도 예상다. 3단지 중 가장자리 인근으로는 올림픽공원 조망이 예상되며, 잠실동에 위치한 123층 ‘롯데월드타워뷰’가 거실에서 바로 나올지도 조합원들 사이에 설왕설래다.

마지막으로 학교, 커뮤니티 등 편의시설 또한 필요에 따라 큰 고려 대상이다. 양옆으로 초등학교를 끼고, 4개의 커뮤니티 중 수영장까지 있는 가장 큰 커뮤니티를 둔 2단지가 편의시설 측면에서는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70대의 한 조합원은 “입주 후 커뮤니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 같아 2단지를 선호했다”며 “단지 내 공원과의 접근성과 큰길만 건너면 위치한 둔촌역전통시장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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