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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부진하던 3기 신도시 3분기까지 모두 착공한다 [부동산360]
LH 2023년 업무계획 확정…7대 중점 추진과제
3기 신도시 대지조성 착공 3분기까지 완료
2027년까지 공공주택 약31만6000가구 공급
바닥두께 21cm→25cm 강화…층간소음 해결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입주자격 심사 활용
투자집행 예정금액 절반가량 상반기 조기집행
뉴:홈 사전청약 고양 홍보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공급 지연’ 비판이 이어졌던 3기 신도시 사업의 속도가 한층 빨라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상반기 내 3기 신도시 전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대지조성 공사 착공도 3분기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9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LH가 발표한 2023년 업무계획은 ▷주택공급정책 실행력 제고 ▷고품질 도시·주택 건설 ▷국민 체감 주거복지 서비스 시행 ▷맞춤형 지역개발 ▷민간 경제 활력 제고 ▷청렴 조직 ▷불법행위 근절 등 7대 중점 추진과제를 골자로 한다.

LH는 3기 신도시 사업뿐 아니라 올해 수방사 등 수도권 우량입지 위주로 사전청약 및 사업승인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LH는 이를 위해 건설경제 활력 증진을 위해 올해 투자집행 예정 금액 23조4000억원 중 약 절반 가량(50.5%)인 11조8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한다.

이를 토대로 2027년까지 공공주택 약 31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작년 10월 내놓은 2027년까지 공공주택 ‘뉴:홈’ 50만가구의 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신도시 입주 초기 지역민들이 겪는 교통 불편을 줄이고 공공주택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반시설 마련도 중점 추진한다. LH는 이를 위해 올해 선(先)교통 전담부서와 사장 직속 ‘국민주거혁신실’을 신설했다.

특히 3기 신도시는 ‘선(先) 교통·후(後) 입주’ 실현을 목표로 도시 계획단계에서부터 광역교통 개선대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개통일정을 앞당긴다. 또,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등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복합개발형 콤팩트시티를 조성키로 했다.

국민주거혁신실을 중심으로 층간소음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바닥두께를 기존 21cm에서 25cm 로 강화하고, 중량충격에 유리한 층간소음 저감 구조를 새롭게 개발한다.

이밖에도 공공주택의 평균 평형을 확대하고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입주자 희망 브랜드 적용 시범사업도 4곳에서 추진해 주택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LH는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자동으로 신청자의 소득·자산 정보를 입주자격 심사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행복주택 유형에 전면 적용하고 내년부터 임대주택 모든 유형으로 확대한다.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하자처리서비스를 기축 아파트 단지까지 확대하고,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직접 보수일정 선택이 가능한 시스템도 도입한다.

취약계층 주거지원 강화를 위한 계획도 내놨다. 재해 취약 주택 보수를 시행하고. 기존 15개 영구임대단지에 배치된 주거복지 전문인력을 하반기까지 111개 단지로 늘린다.

또한 LH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및 예방을 위해 피해자 중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임시거처 필요 가구에게는 임대보증금 없이 시세의 30%로 임대주택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2026년까지 부채비율 207% 달성을 목표로 유휴자산 매각,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올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LH는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경제 회복의 마중물과 주거위기가구의 주거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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