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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핵관 호소인 지목’ 김정재 “이준석 언행, ‘이불킥 흑역사’될 것”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준석 전 대표가)저를 전국구 의원으로 만들어줘 깜짝 놀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호소인'으로 칭한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뉴스라이더' 인터뷰에서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제 이름 석 자를 넣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핵관 호소인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며 "아마 예전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이 있을 때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쓴)'피해 호소인'을 차용한 것 같다. 아무튼 머리는 좋고 말은 잘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배경에 대해선 "굳이 꼽자면 지난 1월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를 간접적으로 공격키도 하고, 당무를 거부키도 하고 해서 집안을 나갔었다"며 "(제가)의원총회에서 첫 발언을 하며 그나마 절제된 언어로 '대표, 제발 소셜미디어 그만하고 자중자애하고 후보가 빛나게 하라. 민주당의 당 대표처럼 물러나서 함께 돕자'는 의견을 냈다. 많은 의원들이 용기를 냈는데 제 순서가 첫 번째다보니 그때 굉장히 불쾌했던 게 이번에 이렇게 호소인으로 등극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추정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윤핵관 호소인' 공세에 대해 "사안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하나의 작전인 것 같기도 하고, 권력 투쟁으로 몰고가 지금 당내를 한마디로 분탕질하는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지난 13일 기자회견에 대해선 "그야말로 찬란한 청년 정치의 막을 내리는 게 아닌가.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굉장히 장점이 많은 분이다. 치명적 단점에 의해 장점이 가려지는 게 아쉽다"며 "당 대표면 언행을 절제하고 무겁게 해야 한다. 가볍고 어리석은 언행들이 시간이 지나면 이 전 대표에게 분명히 '이불킥 흑역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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